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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복싱, 16년만에 세계복싱선수권 메달 획득

김성국, 세계선수권 라이트급 동메달. 한국은 노메달 수모

북한 복싱의 간판 김성국이 제14회 시카고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북한에 16만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선사했다.

김성국은 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라이트급(60㎏)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도미니코 발렌티노에게 14-22로 판정패,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김성국은 이날 1회 3-3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2회 접근전 도중 상대 선수를 밀친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뒤 흔들리기 시작, 8점차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페더급(57㎏)에서 은메달을 딴 뒤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라이트급으로 한 체급을 올린 김성국은 세계선수권 금메달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 김성국의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으로 북한은 지난 1991년 호주 시드니 대회 이래 1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7명의 대표선수를 파견했으나 정보력 부재를 드러내며 단 한 명도 8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조기탈락,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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