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나라, 'BBK 방어맨' 고승덕 긴급영입

고승덕 "당적은 없어, BBK 공부로 밤새워"

한나라당은 2일 김경준 귀국에 대비해 TV 출연으로 유명한 고승덕 변호사를 전격 영입, 'BBK 전담 대응맨'으로 임명했다.

고승덕, 이명박 특보단에 전격 영입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있던 '권력형 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확대 재편성한 '클린정치위원회'를 출범했다며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위원회 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위원회 산하 전략기획팀장으로 새로 영입된 고승덕 변호사를 소개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범여권의 BBK 네거티브에 우리측에서 중구난방으로 대응해 왔다으나 앞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은진수 변호사와 고승덕 변호사가 전담할 것"이라며 "고 변호사가 BBK 네거티브 대응 브리핑은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고 변호사는 법률, 영어 등 모든면에서 천재"라며 "BBK 서류가 수만장 돼도 고 변호사에 맡기면 사흘만에 다 분석하고 끝낸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우리 클린위원회가 이번 대선 결과의 절반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 후보는 70% 이상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이명박 후보를 보좌할 상임 특보단에 발탁, 이 후보로부터 임명장도 받았다.

고 변호사는 "입당을 했거나 따로 당적을 갖고있지는 않다"며 "1주일 전부터 BBK와 관련해 정밀 서류 검토를 해왔다. 내용이 방대해 날을 새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여의도 당사 8층에 고 변호사의 방을 따로 설치, 범여권의 BBK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2000년 김경준과 동업할 때 내가 이명박 말렸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지난 2000년 김경준 씨와 이 후보가 동업할 당시 자신이 이 후보를 말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99년 이 후보와 제가 같이 정치적으로 쉴 때가 있었다. 그 때 워싱톤으로 이명박 후보가 먼저 갔고 제가 뒤따라 갔는데 8개월 동안 (워싱턴에) 같이 있었다"며 "그해99년 11월에 저는 국내로 돌아왔고 이 후보는 2000년 1월경에 돌아온 걸로 기억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때 LK-e 뱅크 문제, 그 당시에는 새로운 하나의 금융기법이었다. 거기에 이 후보가 진출하려하는데 제가 말린 일이 있다"며 "'곧 서울시장 출마 준비하려는데 뭐하려고 그거 할 거냐?'라고 말렸는데 그때 이 후보는 천성이 일을 안하면 못배기는 사람이라 그래서 정치 휴지기에 새로운 금융기법을 도입하려고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BBK 사건은 김경준 한테 사기 당한 사건"이라며 "그런데도 그 부분에 대한 대응이 잘 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