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운명의 날' 도래. 부부 동시수감 되나
오전 10시 구속영장 실질심사. 밤 늦게 심사결과 나올듯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김건희특검팀은 지난 7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시했다.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된 혐의다.
김 여사의 수사대상인 16개 의혹 가운데 우선 3개 혐의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한 것.
구속 심사에 특검팀에선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김 여사 측에선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참여한다.
특검팀은 심사에서 김 여사가 6일 대면조사 당시 모든 혐의를 부인한 만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는 데 방점을 두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점,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강조하며 불구속을 주장할 전망이다.
공방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오후 늦게나 이튿날 새벽께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영장심사후 김 여사는 남부구치소에서 법원 판결을 기다리게 된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같은 장소에서 수감생활이 시작된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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