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이준석 의원실 또 압수수색
개혁신당의 "저급한 정치공작" 비난에 2차 수색?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께 이 대표의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 중이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28일에도 이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과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 동탄에 있는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 여사 등과 공모해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혐의(업무방해)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다. 명태균씨의 전 운전기사는 지난 4월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희(자신과 명태균)가 노원구에 찾아가 그때 같이 차 안에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몰랐으며 이와 무관하다고 반박해왔다.
일각에서는 개혁신당이 28일 압수수색때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준석 대표에게 뒤집어씌운 혐의는 한마디로 코미디다. '당대표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게 죄라면, 편집국장이 신문 제작 개입한 혐의, 보도국장이 뉴스 제작 개입한 혐의로 처벌하라는 것과 똑같다"며 "말 같지도 않은 걸로 사람 잡는다. 저급한 정치공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특검을 원색비난한 게 2차 압수수색을 초래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검 수사 시작후 두차례 압수수색을 당한 의원은 이 대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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