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좌장' 정성호 "조국이 이재명 대선경쟁자?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재명, 尹과 그냥 대화하는 게 맞지, 조국과 사전논의할 단계 아냐"

2024-04-23 09: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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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 전에 범야권연석회의를 먼저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조국 대표가 이번 총선 과정에서 또 국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건 사실이나, 국정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겠냐"고 일축했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대표가 가서 그냥 대화를 하는 게 맞는 거지, 지금 단계에서 어쨌든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얘기를 사전에 의논하고 뭐 하고 할 그런 단계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더 나아가 "지금 아직은 거기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나"라고 힐난한 뒤, "원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된다고 하면 대화를 해야 되겠지만 지금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향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관계에 대해선 "각자 자기 일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 경쟁하면서 또 어떤 의제 또 어떤 현안이 나오게 되면 그것도 대화해 갖고 협력할 걸 협력하면 되지 않겠냐"라며 "조국혁신당의 구성원들 대부분이 민주당 지지를 했던 분들이 아니겠나? 이런 분들이기 때문에,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서로를 존중하면서 또 대화하고 협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대표를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쟁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끊어말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예단할 필요는 없는데 어쨌든 국회 제1당은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또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국회가 제대로 운영 안 된다고 하면 그 책임이 조국혁신당이 지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국회에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역할들을 해내는 게 일단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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