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신당의 길 걷겠다", 김종인 "도와주려 한다"

이상민 "느슨한 연대부터 하는 게 괜찮지 않을까"

2023-04-18 17: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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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개인적으로 용기를 가지고 이 길에 매진할 생각”이라며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침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 포럼’에서 "결국 정치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의 삶이다. 둘이 합쳐서 매달 평균 350만원을 버는 커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에서 30석 정도를 차지할 수 있는 정당이 나타난다면 한국 정치를 밑바닥부터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은 포럼 직후 기자들이 ‘새 정당은 언제 출범하냐’고 묻자 “당을 만드는 것은 준비가 되면 말하겠다”며 “저는 그 길(창당)을 걷겠다고 말했고 차차 준비 되는대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권자 다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치인들도 만나보면 거의 모든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신다"며 "어느 계기를 토대로 물꼬가 터지면 확 바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은 처음 논의하는 자리라 그런 이야기는 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종인 역할론'에 대해서는 "도와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에 “국민들이 각성하면 새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다”며 “금 전 의원이 용기를 갖고 시도하니까 내가 옆에서 좀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제를 통해 “정당 물갈이가 필요한 때다. 제3, 제4, 제5의 스마트한 정치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처음부터 정당을 결성하려고 큰 마음 먹고 시작하기보다 느슨한 연대부터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조그만 성을 쌓는 심정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고 조언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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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느슨한 연대부터 하는 게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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