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7시간 보도에 "어찌 됐든 심려 끼쳐 죄송"
"그런 대화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잘 이해 안가"
윤 후보는 이날 호텔신라에서 열린 불교리더스 포럼에 참석후 만난 기자들이 방송을 봤냐고 묻자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적인 대화 내용이 이런 방송으로 공개가 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저도 사적인 그런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좀 있다"며 김씨에게 우회적으로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어쨌든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제가 선거운동 한다고 새벽에 나갔다가 밤 늦게 들어오고 하다보니깐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씨의 대선캠프 개입 의혹에 대해선 "제 처가 바쁘게 남편의 그 선거운동에 관여하고 도와주는 그런 상황이라면 그런 장기간의 통화가 가능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씨의 인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저도 정치를 처음 해보다 보니깐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분들의 추천으로 해서 오고 있는 마당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 누굴 알아서 그걸 하겠나. 그런 이야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씨가 '나와 남편은 안희정편'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그는 선거대책본부에 김씨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 전모씨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세계일보> 보도와 관련해선 "그분은 직책이나 그런 것을 전혀 맡고 계시지 않는다. 참 황당한 이야기"라며 "그분이 무속인이 맞나. 우리 당 관계자에게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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