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경찰 출석. "죄송하다"만 반복
승리-유리홀딩스 대표도 소환. '경찰총장' 연루 규명 주목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 당시 약물을 사용했느냐', '2016년 수사를 받을 당시 뒤를 봐준 경찰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대해선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정준영이 전날 입장문을 통해 단톡방 상에 나타난 각종 범죄를 모두 시인한만큼 조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지난 12일 귀국하는 정준영을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하지 않은 데 대해 호된 여론의 질책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오후에는 가수 승리를 소환하고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유 대표가 '경찰총장'의 문자를 받은 당사자로 단톡방 대화에서 거론된 만큼, 경찰 수뇌부와의 유착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그러나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경찰청장이나 서울청장 모두 모르고 만난 적도, 같은 자리에 있었던 적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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