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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보장받기 위해 방중"

"2차 북미정상회담은 빠르면 3월 베트남에서 열릴듯"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 방중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하기 전에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고 분석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3월, 5월, 6월, 세 번 다녀왔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중국과 시진핑 주석과 협의를 하기 위해서 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는 지금 중미 간에 무역전쟁이 거의 타결되고 있지 않나?"라면서 "그 무역전쟁이 타결되면 미국의 조건으로 중국 정부는 북한의 경제제재 압박을 강화할 거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뭐 중미 무역전쟁 해소가 되고 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반드시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또 어떤 보장을 받기 위해서 방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훈수를 받기 위해서, 보장을 받기 위해서 작년에도 3번 갔잖나.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갔다"며 "어떤 의미에서 보면 북미정상회담의 준비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고대하는 우리들로선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중정상회담 내용에 대해선 "아무래도 그 중국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굉장히 지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핵화를 협력해서 하도록 그러한 좋은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며 "북한에서도 김정은 위원장도 신년사에 다자협상을 주장했잖나. 중국과 관계를 더 강화한다, 이런 내용이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현재 북미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합의가 되면 결국 다자회담, 과거의 6자회담으로 돌아갈 수 있고 또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의 대상은 당연히 중국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얼개 그림을 그린 것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선 "판문점에서 하는 것이 서로 좋죠"라면서도 "트럼프는 서울에서 출퇴근. 김정은 위원장은 개성에서 출퇴근해서 상징성 있기 때문에 좋지만, 만약 판문점이 되지 않으면 항상 제가 북한 측 인사들을 접촉할 특사할 때도 보면 반드시 북한은 자기 대사관 있는 곳에서 꼭 접촉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보면 아무래도 하와이는 어렵고 베트남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지금 당장에는 어렵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야 어떻게 됐든 대선가도에 민주당과 차별화 하는 길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고 비핵화의 길로 또 핵확산도 방지하는 그런 성과를 내고 싶어하니까 뭐 빠르면 3월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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