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7~10일 중국 방문"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다자간 평화협정' 행보 본격화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習近平)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됩니다"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하셨다"며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함께 떠났다"고 전했다.
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를 역에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뜨겁게 환송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환송 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전용 열차에 오르시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4번째 방중이다. 김 위원장은 작년 3월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했고,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한 지난해 5월 7~8일, 6월19~20일 방중해 시 주석과 2·3차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방중에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을 수행케 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앞서 신년사때 제안한 다자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계를 평화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 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 보장 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다자협상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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