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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 "정동영-김근태, 당 말아먹지 못해 안달 나"

"김근태, 짜증나는 정치인. 정동영, 은혜 배신으로 갚아"

노무현 대통령이 정동영-김근태 출당을 요구하자 노무현 후원회장이던 이기명씨도 기다렸다는 듯 두사람을 특유의 원색적 막말로 비난하며 출당을 요구했다.

이씨는 6일 저녁 친노인사들에게 보낸 '정동영 김근태만 나가면 우리당 다시 살아난다'는 제목의, 지인 보내는 형식의 글을 통해 "정동영 김근태란 사람들이 도대체 뭐하던 사람들인가. 모두가 당의장을 한 사람들이야. 당의 간판이던 사람이지. 이 사람들이 지금 당을 말아먹지 못해서 안달이 났다네"라며 원색적 어조로 비난을 시작했다.

이씨는 우선 김근태 전의장에 대해 "김근태는 당을 해체해야 된다는 말을 애들 사탕처럼 입에 달고 다니네. 그렇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네. 계급장 떼고 한판 붙자고 하더니 이게 한판 붙는 것인가"라며 "한마디로 짜증나는 정치인이자 능력 없는 정치인이네. 이제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마지막 봉사 같군"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동영 전의장에 대해서도 "당을 떠날 생각을 한다네. 5월을 지켜보라는데 볼 게 뭐 있나. 하루라도 빨리 떠나야지. 붙잡을 사람 없다네"라며 "당의 지지율 하락을 구실로 노무현을 비난하고 당은 해체되어야 한다니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것인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건대 정동영이나 김근태가 열린우리당의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문 밖이 천길 낭떠러지네. 그 대신 당은 살지"라며 "절대로 열린우리당은 정동영이나 김근태와 같이 죽지 않네. 죽을 이유가 하나도 없네. 대의명분도 없이 얄팍한 잔머리로 행동하는 사람들과 왜 같이 죽는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 것이라고는 단식 밖에 없는 정치인들. 참새머리 같은 단견으로 FTA를 반대했지만 여론은 FTA를 잘 했다고 하네. 국민들을 바보로 매도하고 싸움하겠나"라고 김근태 전의장과 싸잡아 천정배 의원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에서 당을 해체해야 된다고 주문처럼 외우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절이 싫으면 중은 떠난다는 것이네"라며 즉각적 탈당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이어 "잡동사니들을 정리하고 쓸만한 재목들로 집을 새롭게 고치는 것이네. 확실한 리모델링이네. 인물들이 왜 없나"라며 "김혁규 김두관 신기남 정세균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가나다 순) 등 이명박이나 박근혜보다 월등하게 훌륭하고 꿀릴 것 하나도 없는 출중한 인물들이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하네. 머리수가 적으면 무슨 상관인가. 숫자 많다고 한 일도 없지 않은가. 정신 바짝 차리고 두 주먹 불끈 쥐고 열심히 뛰면 걱정 없네"라며 "황산벌에서 계백장군의 오천 군사가 10만의 나당 연합군을 당해내지 않았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씨는 그러나 계백장군의 오천 군사가 몰살 당하고 백제가 패망하면서 역사의 이면으로 사라진 사실은 거론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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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4
    하늘소

    이기명이라고?
    별 등신 같은 게 나발을 깠네... 유유상종이지... 犬公들의 의리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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