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열린당, 盧와 정동영-김근태 격돌에 좌불안석

양측에 자제 호소하나 "마침내 올 게 왔다"

열린우리당은 7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브리핑>에 띄운 글을 통해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을 비난하고 이에 대해 정동영-김근태측이 강력 반발하면서 사실상 당이 해체 수순을 밟자 크게 당황해하며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논평을 통해 “최근 중구난방으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는 대통합 논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등 정치지도자들의 책임성이 결여된 발언 역시 당과 대통합에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우려를 전해드린다”고 당혹감을 숨기지 못해 했다.

서 대변인은 이어 “자제를 촉구한다. 그리고 창당 당시와 4.15 총선에 임했던 우리의 초심을 되새겨 보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자세로 대통합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합 과정은 구태의 틀을 깨는 새로움이어야 한다. 감동이어야 한다. 그럴 때만이 국민이 용인해 주실 것”이라며 “이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자신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티끌만한 기득권에도 연연하지 않는 대범한 자기희생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대통령과 정동영-김근태 격돌로 2차 집단탈당 등 열린우리당 해체는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상황이어서 열린당은 당 지도부와 구성원 모두가 "마침내 올 게 왔다"는 공황적 분위기가 급속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홍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16
    하늘소

    말리지 마시요.
    이왕에 붙을 거면 확실하게 붙는 것도 국면을 돌파하는 방법이지... 미친 개들한테는 몽둥이가 약인 거요...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