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춘석, 주식 차명거래 인정
미공개 정보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는 부인
이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받았다.
이 의원은 경찰에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조사받은 차씨도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사진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인 직후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는데,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다만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차씨 명의를 빌려 증권 계좌를 열어놓고 장기간에 걸쳐 차명 거래를 한 것이 아닌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주식 거래 내역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PC 자료 등을 분석해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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