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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홍영 검사 어머니 "부장검사 딱 잡아떼더라"

사법연수원 동기 712명도 집단성명, "책임자 엄벌하라"

서울남부지검 고 김홍영 검사(33·사법연수원 41기)의 어머니 이기남(58)씨가 5일 아들의 자살을 둘러싼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홍영 검사의 어머니 이씨는 이날 서울지방변호사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부장검사의 폭언·폭행으로 인해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면서 “김 부장검사 밑에서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을 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엄마로서 억장이 무너진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문제의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제가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도 딱 잡아떼더라고요. 일도 많이 준 적 없고, 둘이 술을 마신 적도 없다고 그랬어요"라면서 "그래서 제가 '당신은 정말 인간이 아니군요'라고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씨는 검찰에 대해서도 "전국이 우리 아들의 죽음으로 떠들썩한데도, 여전히 검찰은 사과 한마디 없다"면서 “대검찰청은 당장 문제의 부장검사를 소환 조사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야 한다. 철저히 조사한 뒤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협회에서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 주최로 열린 김홍영 검사의 죽음에 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김홍영 검사의 어머니 이기남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회장 양재규)도 이날 집단 성명을 통해 "김 검사는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에 축구 등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그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부모님과 친구들과 직장동료들이 있었기에 업무 스트레스만으로는 자신의 목숨을 버릴 사람은 결코 아니었다"며 "김 검사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를 엄벌할 것을 대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김 검사가 사망 전에 친구나 동료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김 검사의 유족이 제출한 탄원서 등을 기초로 김 검사에 대한 폭언·폭행과 업무 외적인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고인의 사법연수원 동기 990여명 가운데 712명(실명 450명)이 대거 동참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달 초 김 검사의 부모로부터 김 검사가 상급자인 김 모 부장검사(48·현 서울고검 검사)의 가혹행위에 시달렸다는 탄원서를 받고 서울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바 있으며, 고인이 자살 전 친구들과 나눈 이메일 등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확산되자 지난 2일부터는 대검 감찰본부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의 부장검사는 파문이 일자 지난달 10일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된 상태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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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9 개 있습니다.

  • 5 0
    부장검사 다음은? 개누리당 공천??

    정권의 개가 되지 않겠다는 젊은 검사 아닐까?

  • 14 0
    평검사의 자각!

    노조를 만드는 심정으로
    평검사협의회를 만들어라
    그리고 스스로 부당한 인사에
    저항하라
    개개인이 사법기관임을 자각하고
    내부의 범죄를 인지하면 평검사협의회의
    이름으로 가차없이 칼을 뽑아라
    그러지 않으면 대부분이 노예의 삶을
    살다가 검사직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고위직까지 올라가는 소수의 금수저를
    위한 노예생활일 뿐이다
    조직내부의 범죄에 둔감하면 모두 공범인 것이다

  • 13 0
    프로페셔널 없는 성균관 엽전

    부장검사가 얼마나 높은 자리길레 지는 일도 않고 다 밑에다 시켜 쪼인트 까면서 갑질? 한국은 수평관계로 존중 할 줄 모르는 되는 성균관 유림 헬조선 사회, 무조건 서열을 먼저 따지는 토인국, 부장검사도 밤새 일하는 게 프로페셔널, 그래서 법조일이 엄청 어렵고 졸업연봉이 억봉이야. 엽전은 골프접대 다니는 게 일, 일은 다 남에게 맡기고, 그게 능력이랜다.

  • 2 0
    필요하다면이새끼어릴적조사도필요함

    검사반기들너희들 너희들? 제대로 알고싸우냐,

    너희의 검사직이, 한국 전 동사무소직원과?
    동급이란거, 알고? 대들고 싸우냐,

  • 3 0
    부산시민큰형님조원일

    이내용의 모자라는정신나간자식, 이 부장검사의
    부장직에오르기까지의 과정조사와 그 윗선인
    검찰총장 이놈이 구체적으로 박근혜한테 새누리 국정원직원에게, 어떤 소스를 받고 이런
    간큰 지 뱃대지가르는짓을 하게되었는지
    계속
    조사해는거다 알겠냐?

  • 6 0
    닭대가리 70년대 마인드

    그 때 그 시절
    쥐,닭 9년차 모든 분야가 뒤로 후퇴하고 있으니 - 큰일이야

    조직문화도 이제는 변해야지 그리고 이번 일로 책일질놈은 스스로 사퇴해

  • 6 0
    지중집중

    인성이 부족한 부장검사놈은 파면시켜라

  • 19 0
    breadegg

    또 다른 세월호련가?
    .
    “사람이 먼저”.. 정말 피같은 구호이다.
    .
    어떻게 이나라는,
    유족이 투사가 되어 싸우는 형국이 반복되는가?
    .
    작금의 세월호 조사단 풍전등화로세.
    .
    더민주 머하고 있냐?
    종인님, 닭님하고 무신 딜을 한게야?
    빨리 ‘사람이 먼저 법’을 발의 해라.
    머냐고? 세월호 특조 연장법을 니가 발의하라 이말이다.

  • 24 0
    고성방가 양계장...

    대한민국에서
    검찰이 일으키는 편지풍파만 없어도
    나라가 상당히 조용해 질 듯....
    나머지는 청와대가 시끄럽게 하겠지만...

  • 9 0
    breadegg

    검찰이면 사회에서 상위계층으로 분류되지 않나?
    그런데도, 직장 안에 갑질하는 패거리들이
    하위 세포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단 말인가?.
    하긴 쥐대에, 말 안 듣는 장관인지를 불러다
    쪼인트 박살 냈다는 말도 있더라.
    .
    더민주.. 어깨가 무겁다.
    ‘사람이 먼저’ 이거는, 비단 쩐없고 빽없는
    민초 - 서민의 바람만이 아닐 지도 모를 일이로세..

  • 24 0
    인권문제

    부장 검사 파면시키고,
    감옥에 보내야...
    검찰의 독점 권력도 박탈하고
    권력을 분산시켜 서로 견제하게 해야...

  • 23 0
    마피아 조폭

    검찰 조직문화에 심각한 문제가 있군요.
    기소독점에 따른 동맥경화때문이구요,
    검찰 조직 대대적인 개편을 해야합니다.

    국회가 나서야 합니다. 검찰은 이미 마피아조폭입니다.

  • 23 0
    당장파면이답

    당장파면하고 검의위상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인간기본이 안된것들이
    이나라는 판을치니 미래가
    암훌할뿐이다

  • 32 0
    개검 놈들

    피도 눈물도 없는게 개검 개자식들이다 진상 확실히 밝혀 이런 싸가지 없는놈은 당장 물고을 내버려야 한다

  • 34 0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손실

    만약 자살에 이르게 만든 당사자가 부장 검사가 맞다면 파면 조치하고 변호사 개업도 못하게 해야한다. 유가족들은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정히 견디지 못할 처지였다면 사표내고 변호사 개업 하면 되었을텐데 아무리 악질이라도 사표 까지는 못막을건인데 안타깝구요. 국가는 손실이고 보고있는 국민들은 울분을 느낀다. 무슨 조폭집단도 아니고 유구무언이다

  • 17 0
    백성2

    어릴때부터 천재소리 들으며 살아왔겠지.
    뇌의 이상발달증후군에 지나지 않을 천재..
    존심으로 돌돌 뭉쳐진 갸들에게 막강한 권력을 주면 뻔하지 않나?

  • 49 0
    두루말이

    어떤 검사는 100억을 해먹고 젊은 검사는 시달리다 자살까지 해야 하고
    이런 조직이 정상인가? 이런 집단에게 기소권을 계속 몰아줘야 하나?

  • 13 0
    신바람

    이따구 짖거리 하면서 ㄱ검짖은 잘 할지......

  • 34 0
    한심이

    이런 싸가지 하고는
    한심한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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