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권 장악' 성공, 朴대통령 타격
친박핵심들 대참패, 물갈이-개헌-공천권 갈등 예고
새누리당 비주류 대표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14일 마침내 친박핵심들의 강력 견제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당권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5만2천706표를 획득, 3만8천293표에 그친 친박좌장 서청원 의원을 1만4천여표 차이로 제치고 압승을 거뒀다.
이어 친이 김태호 후보가 2만5천330표로 3위, 이인제 후보가 2만782표로 4위를 차지했으며, 친박핵심인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1만6천629표로 5위에 그치면서 최고위원에서도 탈락했다. 친박 김을동 후보는 여성직 최고위원으로 확정됐다.
한마디로 말해 친박핵심들이 대참패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운영과 친박핵심들의 '권력 독식'에 대한 당내 반발이 표로써 폭발한 양상이다.
'무대(무성대장)'라 불릴 정도로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대단한 김 의원의 당권 장악은 향후 여권 권력판도에 일대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면서 박 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킬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최고위원에 친박 의원들이 일부 선출됐지만 김 신임대표의 추진력을 봤을 때 그의 독주를 제동하기란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김 신임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기본적으로 당정청은 수평적인 삼각관계가 잘 유지가 돼야 한다"며 "서로 유기적 협조체제와 건전한 견제기능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견제'에 방점을 찍어왔다. 민심에 크게 역행하는 인사 참사 등에 대해선 향후 당이 급제동을 걸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당내 역학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우선 주요당직에서 대대적 물갈이가 뒤따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 10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대표가 되면 그동안 소외된 사람들을 전면에 등장시킬 것”이라며 “친박 핵심들은 이제 좀 쉬어야 한다”며 주요당직에서의 친박 전면 배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과도기적으로 사무총장을 맡아온 윤 의원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다른 친박핵심들도 주요 당직 등을 맡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친이계 등 비주류의 발언권이 세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국정혼란과 레임덕 등을 우려해 시기상조론을 펴온 개헌에 대해서도 그는 강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그는 유세때 "개헌 문제는 수 차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권력 집중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답이 나와있다. 정·부통령 4년중임제에 대한 지지가 3분의 2가 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이를 논의한 시점이 됐다"고 즉각적 개헌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친이좌장 이재오 의원 등 비주류와 상당수 야당 중진들이 그동안 강력 희망해온 사안이기도 하다.
따라서 여야 차기대권주자들이 모두 10% 전후의 '도토리 지지율'에 그치고 있는 현상황에서 그가 본격적으로 개헌 드라이브를 걸 경우 정국은 순식간에 개헌 회오리에 휘말려들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급속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과 김 신임대표간 정면충돌이 예상되는 대목은 차기 총선 공천권 문제다. 김 신임대표의 향후 임기는 오는 2016년 7월까지 향후 2년이다. 그의 재임기간중인 2016년 4월에 차기 총선이 있다. 김 신임대표는 유세 내내 '공천혁명'을 주장해왔다. 권력의 낙하산 공천을 철저히 배제하고, 밑으로부터의 공천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2016년 총선 공천이 이원집정부제 등 대통령권력 분산형 개헌과 맞물릴 경우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계파간 전면전이 발발할 개연성이 높다.
이렇듯 정치공학적 측면에서는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나, 논란이 돼온 새누리당 정체성 측면에선 그다지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한 예로 김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 파동때 교학사 편에 섰을 정도로 뉴라이트 성향이 뚜렷하며, 4대강사업 등 MB정권의 실정에 대해서도 방어적이다. 이는 만약 박 대통령이 4대강 국정조사 실시 등 MB와의 차별화를 본격 시도하려 들 경우 도리어 김 신임대표의 새누리당이 제동을 걸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경제정첵에 있어서도 친기업 성향이 뚜렷해, 박 대통령 최측근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민주화 등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김 의원은 이날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5만2천706표를 획득, 3만8천293표에 그친 친박좌장 서청원 의원을 1만4천여표 차이로 제치고 압승을 거뒀다.
이어 친이 김태호 후보가 2만5천330표로 3위, 이인제 후보가 2만782표로 4위를 차지했으며, 친박핵심인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1만6천629표로 5위에 그치면서 최고위원에서도 탈락했다. 친박 김을동 후보는 여성직 최고위원으로 확정됐다.
한마디로 말해 친박핵심들이 대참패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운영과 친박핵심들의 '권력 독식'에 대한 당내 반발이 표로써 폭발한 양상이다.
'무대(무성대장)'라 불릴 정도로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대단한 김 의원의 당권 장악은 향후 여권 권력판도에 일대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면서 박 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킬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최고위원에 친박 의원들이 일부 선출됐지만 김 신임대표의 추진력을 봤을 때 그의 독주를 제동하기란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김 신임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기본적으로 당정청은 수평적인 삼각관계가 잘 유지가 돼야 한다"며 "서로 유기적 협조체제와 건전한 견제기능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견제'에 방점을 찍어왔다. 민심에 크게 역행하는 인사 참사 등에 대해선 향후 당이 급제동을 걸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당내 역학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우선 주요당직에서 대대적 물갈이가 뒤따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 10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대표가 되면 그동안 소외된 사람들을 전면에 등장시킬 것”이라며 “친박 핵심들은 이제 좀 쉬어야 한다”며 주요당직에서의 친박 전면 배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과도기적으로 사무총장을 맡아온 윤 의원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다른 친박핵심들도 주요 당직 등을 맡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친이계 등 비주류의 발언권이 세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국정혼란과 레임덕 등을 우려해 시기상조론을 펴온 개헌에 대해서도 그는 강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그는 유세때 "개헌 문제는 수 차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권력 집중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답이 나와있다. 정·부통령 4년중임제에 대한 지지가 3분의 2가 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이를 논의한 시점이 됐다"고 즉각적 개헌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친이좌장 이재오 의원 등 비주류와 상당수 야당 중진들이 그동안 강력 희망해온 사안이기도 하다.
따라서 여야 차기대권주자들이 모두 10% 전후의 '도토리 지지율'에 그치고 있는 현상황에서 그가 본격적으로 개헌 드라이브를 걸 경우 정국은 순식간에 개헌 회오리에 휘말려들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급속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과 김 신임대표간 정면충돌이 예상되는 대목은 차기 총선 공천권 문제다. 김 신임대표의 향후 임기는 오는 2016년 7월까지 향후 2년이다. 그의 재임기간중인 2016년 4월에 차기 총선이 있다. 김 신임대표는 유세 내내 '공천혁명'을 주장해왔다. 권력의 낙하산 공천을 철저히 배제하고, 밑으로부터의 공천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2016년 총선 공천이 이원집정부제 등 대통령권력 분산형 개헌과 맞물릴 경우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계파간 전면전이 발발할 개연성이 높다.
이렇듯 정치공학적 측면에서는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나, 논란이 돼온 새누리당 정체성 측면에선 그다지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한 예로 김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 파동때 교학사 편에 섰을 정도로 뉴라이트 성향이 뚜렷하며, 4대강사업 등 MB정권의 실정에 대해서도 방어적이다. 이는 만약 박 대통령이 4대강 국정조사 실시 등 MB와의 차별화를 본격 시도하려 들 경우 도리어 김 신임대표의 새누리당이 제동을 걸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경제정첵에 있어서도 친기업 성향이 뚜렷해, 박 대통령 최측근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민주화 등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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