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송년홍 신부 "대통령 사퇴촉구 미사, 확산될 것"
"진리를 밝히는 것이 우리가 할 일"
송년홍 신부는 이날 저녁 예정된 시국미사에 앞서 오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물러나라고 얘기하면 반응이 올 것이다. 의도가 있다는 것을 밝혀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사퇴라는 말을 썼다"고 말했다.
송 신부는 '박 대통령 사퇴 촉구가 사법부 무시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사법부의 판단이 있지만 신문이나 방송에 의하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같이 하는 것 같아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사퇴 촉구가 너무 강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강한 요구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본질은 처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해주는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국정의 책임자인데 모르고 있다는 것은 국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되지 않겠나. 참 갑갑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퇴 촉구 미사가 다른 교구들로도 확산될지에 대해선 "확산될 것이다. 그것을 바라고 시작한 것이기도 하다"며 "사전에 교감을 이룬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계의 정치개입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우리는 정치가가 아니라, 진리를 밝히고 진리를 추구하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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