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주도세력 교체,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찬성한 민주당 거듭 비판

2013-07-05 16: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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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5일 "정치주도세력의 교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되어가고 있다"며 신당 창당 당위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대전 평송수련원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3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위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의 이해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삶의 현장에서 자신이 속해있는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 작게라도 좋은 방향으로 실제로 변화를 시켜본 경험이 있는 분들,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전반적인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동참할 의지가 있는 분들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신의 정치세력화에 많은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또한 국정원 대선개입과 여야의 남북정상회담 공개 의결과 관련, "두 사건 모두 국익을 우선하는 것보다도 정파적인 집단 이익을 우선하면서 빚어진 참사"라고 거듭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의결에 대해 "국가 정보기관이 나서서 우리 외교의 품격을 무너뜨렸고,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국회가 거기서 한발 더 나가서 그것을 추인하는 우를 범했다"며 "정보기관의 월권, 잘못을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하는 국회가 이를 의결하고 잘못을 추인하고 면죄부를 발부한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라고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안 의원은 세미나에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포기발언을 했냐 안했냐가 핵심이 아니다. 핵심은 국정원이 저번 선거에 어떤 식으로 개입을 했는지 NLL 대화록이 어떻게 제공되었는지 책임을 묻고 다시 반복되지 않게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다 두고 NLL 있냐 없냐로 따지는 게, 지금은 공개하면 다 된다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 원문공개는 아무런 해결 제시가 되지 못하고 끝까지 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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