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임 4인 (한심이+신) 뒤에서는 후보등록 완료!!!
민주신당 경선 출발부터 ''삐걱'' 후보 간 합의 도출 안돼
[세계일보 2007-08-22 19:39:30]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22일까지도 경선 규칙과 관련한 후보 간 합의 도출이 이뤄지지 않아 진통을 겪었다.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신기남 의원 등 친노 주자 4인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선거인단 대리접수 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들은 “대리접수를 허용할 경우, 금권·조직선거가 될 수 있어 신당을 망조 들게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선거인단 등록이 이뤄지면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불법행위까지 자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전 총리는 “이미 어떤 단체에서는 선거인단으로 가입시켜줄 테니 거래를 해보자는 제안까지 해 온 것으로 안다”며 선거인단 편법 동원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리접수 반대 명분으로 정치개혁을 내세웠지만 선거전략적 고민이 더 컸다는 지적이다. 친노 주자들 난립으로 친노그룹 내 지지세가 분화되는 상황에서 대리접수를 용인하면 조직동원력이 강한 후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주자 캠프 주변에서는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한 각종 설들이 난무하며 혼탁·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친노 후보 측 한 의원은 “지난 21일 인터넷으로 접수된 선거인단 대부분이 특정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입력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고, 다른 의원은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고용해 선거인단을 편법으로 동원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여권 안팎에선 이 같은 문제 제기가 조직력이 강한 정동영 예비 경선후보를 겨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직에서 뒤지는 손학규 후보도 친노 주자들의 주장에 은근히 힘을 보태고 있다.
정 전 의장 측은 발끈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인 동의없이 동창회 명부 등을 넘긴다고 해도 본인이 직접 투표장에 나와서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며 “(친노 주자들은) 축복 속에 치러야 할 경선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고 반박했다.
한편 천정배 의원은 이날 여섯번째로 경선후보 등록을 마쳤고 21일 후보 등록을 마친 추미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원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