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리 국민은 MB의 사과를 들어야겠다"
"검찰, 판도라 상자 뚜껑을 용접하려 하고 있어"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이상득 전 의원을 둘러싼 인사개입, 비리연루, 국정농단 등의 각종 의혹을 생각할 때 구속수사는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상득 2선 퇴진을 촉구해온 안팎의 요구를 거부해 상왕정치가 가능하게하고 국정농단을 방치해 왔던 이명박 대통령이 이상득 전 의원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태도"이라며 이 대통령의 침묵을 힐난한 뒤, "이명박 대통령은 친형의 구속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남은 임기동안 야당비판은 물론이고 왜 박근혜 의원과 여당에게도 버림받고 있는지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에 대해서도 "검찰은 단서가 잡히면 사용처 수사를 하겠다는 말로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쏟아지는 국민적 요구를 무마하려 하고 있다"며 "검찰은 지금 대선자금이라는 비밀의 문을 열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대선자금의 공소시효 5년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리면서 판도라 상자의 뚜껑을 용접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청와대 행정관 금괴 수수 사건 등 국민적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릴만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도 전선을 흐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검찰은 이상득 먼지털이 수사로 공소시효 5년 만료의 시간보내기를 하면서 지연작전을 쓸 것이 아니라 거악에 대한 발본색원 자세로 적극적인 대선자금 수사 확대에 나서길 바란다"고 대선자금 수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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