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선진당, 염화시중의 미소
변웅전-황우여, 같은 색 넥타이 매고 동지감 과시
황우여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 있는 선진당 대표실로 변웅전 선진당 신임대표를 예방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우리 변 대표님은 인물이 워낙 좋으시고 인품도 넉넉하시다. 정치인은 자기보다 잘생기신 옆에 안 서려고 하는데, 오늘은 아마 제가 국회생활 하면서 제일 좋아하고 늘 푸근하게 존경하는 대표님 뵙게 되어 감사하다"며 대표가 된 데 대해 축하인사를 보냈고, 변웅전 대표도 "15대 때부터 모셨는데 정말 인품이 훌륭하시고 제가 늘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부드러운 정치지도자를 모시게 되어 반갑다"고 화답하며 과학벨트 공약 이행을 주문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에 "잘 알겠다"며 "제가 오늘 사실 한나라당이 보수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는데 자유선진당의 올곧게 걸어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들 많이 돌아보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하셔서 저희도 함께 나라와 민족의 어려운 때를 같이 넘겼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이라며 '함께'라는 대목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자 변 대표는 "이회창 대표도 따뜻한 보수를 말씀하시면서 서민을 위해 함께 보수대연합이라는 강조를 크게 하셨다. 제가 주로 붉은 넥타이를 오는데 대표님이 오신다고 해서 비슷한 것을 하고 왔다"며 한나라당 색인 파랑색 넥타이를 매고 왔음을 강조했고, 황 원내대표는 "공교롭게 넥타이 색도 같다"며 거듭 동지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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