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급 34위' 삼부토건 부도 직면, 건설계 패닉
거액의 PF만기 도래로 대형사들도 휘청, 해외건설마저 최악
도급 34위의 중견 건설업체 삼부토건(주)도 부도위기에 직면, 법원에 12일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건설업계가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또다른 중견업체 동양건설산업도 마찬가지 위기에 직면해, 건설사 떼도산 공포가 급확산되고 있다.
삼부토건은 만기가 도래한 거액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을 변제할 수 없게 되자 12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삼부토건에 대한 채권단의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삼부토건이 이처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동양건설산업과 함께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채권단에서 빌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4천270억원의 만기가 13일 잇따라 도래하나 이를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등 총 20개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채권단)은 PF대출의 만기를 자동연장해달라는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에 대해 일정한 담보를 추가로 내놓아야만 만기를 연장해줄 수 있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채권단이 이처럼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대주단에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들이 포함돼 있어 이들이 만기연장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다가, 헌인마을 PF 외에도 삼부토건 등이 갚아야 할 거액의 PF대출이 줄줄이 만기도래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부토건의 경우 경기도 화성 동탄 파라곤(180억원)과 청담 파라곤(290억원) 등의 PF론 만기가 이달에 몰려있고, 이밖에 김포걸포동 파라곤(696억원)과 용인 마북 파라곤(240억원), 서울 사당3동(500억원), 오산계성제지(880억원) 등의 PF론과 ABCP 만기가 내달 돌아올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총 2천786억원 규모다.
문제는 이같은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삼부토건과 동양건설 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채권단은 최근 LIG그룹이 산하 건설사인 LIG건설을 꼬리자르기 하면서 대기업 건설사들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갖게 됐고, 그 결과 PF대출 만기 연장 등에 부정적이다. 또한 건설사 못지않게 절박한 위기에 직면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PF대출을 무한 연장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건설사들의 경우 연쇄도산은 단지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져 왔으나, 최근엔 해외건설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있었던 10대 대형건설사 중 상당수도 리비아 사태 등 중동 불안으로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해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과거 현대건설이 중동 건설자금을 받지 못해 쓰려졌듯, 상당수 대형 건설사들도 위기에 직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어 건설업계는 말그대로 절체절명의 내우외환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날 증시에서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은 하한가로 폭락했고 다른 건설사들도 동반폭락하면서 코스피 종합지수도 32포인트나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또 이날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삼부토건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정지 해제일시는 명시하지 않았다.
삼부토건은 만기가 도래한 거액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을 변제할 수 없게 되자 12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삼부토건에 대한 채권단의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삼부토건이 이처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동양건설산업과 함께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채권단에서 빌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4천270억원의 만기가 13일 잇따라 도래하나 이를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등 총 20개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채권단)은 PF대출의 만기를 자동연장해달라는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에 대해 일정한 담보를 추가로 내놓아야만 만기를 연장해줄 수 있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채권단이 이처럼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대주단에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들이 포함돼 있어 이들이 만기연장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다가, 헌인마을 PF 외에도 삼부토건 등이 갚아야 할 거액의 PF대출이 줄줄이 만기도래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부토건의 경우 경기도 화성 동탄 파라곤(180억원)과 청담 파라곤(290억원) 등의 PF론 만기가 이달에 몰려있고, 이밖에 김포걸포동 파라곤(696억원)과 용인 마북 파라곤(240억원), 서울 사당3동(500억원), 오산계성제지(880억원) 등의 PF론과 ABCP 만기가 내달 돌아올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총 2천786억원 규모다.
문제는 이같은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삼부토건과 동양건설 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채권단은 최근 LIG그룹이 산하 건설사인 LIG건설을 꼬리자르기 하면서 대기업 건설사들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갖게 됐고, 그 결과 PF대출 만기 연장 등에 부정적이다. 또한 건설사 못지않게 절박한 위기에 직면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PF대출을 무한 연장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건설사들의 경우 연쇄도산은 단지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져 왔으나, 최근엔 해외건설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있었던 10대 대형건설사 중 상당수도 리비아 사태 등 중동 불안으로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해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과거 현대건설이 중동 건설자금을 받지 못해 쓰려졌듯, 상당수 대형 건설사들도 위기에 직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어 건설업계는 말그대로 절체절명의 내우외환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날 증시에서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은 하한가로 폭락했고 다른 건설사들도 동반폭락하면서 코스피 종합지수도 32포인트나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또 이날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삼부토건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정지 해제일시는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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