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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이준석, '방패' 이재명 집중 공격

'호텔 경제학' '커피원가 120원' '임금 감소없는 4.5일제' 등 질타

18일 첫 대선주자 TV토론회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선두를 독주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협공 양상이 뚜렷했다. 특히 TV토론을 두자릿 수 지지율 확보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이 후보의 공세가 집요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밤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1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했다"며 이른바 '호텔 경제학'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여행객이 호텔 예약금 10만원 냈다가 취소해도 계약금이 인근 소상공인에게 돌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돈이란 고정돼 있으면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 한 번 쓰이냐 두 번 쓰이냐 세 번 쓰이냐에 따라 순환되면 (달라진다)"며 "이해하기 쉬우라고 단순하게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어떤 지자체장이 법인카드를 들고 가서 정육점에서 소고기 결제하고 과일 가게에서 결제한 다음에 나중에 취소하면 그 동네 경제가 돈다는 그런 이론"이라고 비꼬며 "이런 걸 지금 대한민국 경제에 적용하겠다고 들고나온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챗GPT를 무상 보급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AI 공약에 대해선 "챗GPT같이 상용화된 서비스를 기준으로 전 국민에게 계정을 보급하려면 12조원 가까운 예산이 수반될 것"이라며서 "자체 AI를 구축하겠다는 이야기라면 전 세계적으로 전무한 일이 되겠지만, 결국에는 대한민국 IT산업이, AI가 갈라파고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이 최소한 전자계산기 쓰듯이 챗GPT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하겠다. 생각하는 것만큼 12조원이 들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AI 공약에 투자하는 100조원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투입할 것이냐고 한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정부가 모태펀드 등을 만들어 민간 자본을 유치해 100조원 정도를 투자하겠다"며 세부 내역은 검토해 만들어갈 것이라고 하자, 이준석 후보는 "세부적으로 계획도 없는데 100조원 넣겠다는 말씀 잘 들었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년 연장' 공약에 대해서도 "젊은 세대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이재명 후보는 "젊은 세대도 동의한다. 젊은 세대 일자리와 정년이 늘어나는 일자리가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그렇게 답 하실 거면 무슨 토론을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년을 연장하는데 어떻게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느냐"고 공세를 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 공약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말 그대로 기업에게 옴팡지게 다 넘기겠다는 것 아닌지"라고 추궁하자,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우리가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나아가야 된다. 우리 방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고 그냥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에 사이비 종교가 다가오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이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고발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허위사실공표에 대해서 '행위' 부분을 삭제하겠다는 것은 이런 토론 자리에서 자유롭게 좀 말하자 이런 취지로 입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는 고발하면 안 되고 김용태는 해도 된다 이런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것도 역시 하나만 알고 계셔서 그런 것"이라며 "낙선 목적으로 타인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셰셰' 발언에 대해서도 "최근 중국·대만에 관여 말고 '셰셰'하면 된다고 해 비난받았다. 너무 친중국적 입장이 아닌가"라고 따지자, 이재명 후보는 "너무 단편적 생각이다.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하고 대만과 중국의 분쟁에 우리가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친중이다'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맞받았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그러면 앞으로 국제적 분쟁 시 다른 나라도 우리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북한이 싸우면 어떠냐'는 식으로 나오면 곤란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도 "성남시장 시절 사드 철회를 주장했고,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주한중국대사의 협박성 발언에도 침묵했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끔찍할 정도의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가세했다.

김 후보는 또 "중국은 북한과 가깝고 6·25 전쟁 때 적국이었는데 중국도 미국도 중요하다는 것이냐"고 따졌고, 이 후보는 "비중은 당연히 고려한다. 똑같이 한다는 게 아니라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기본 축으로 발전·심화시켜야 하는 게 분명하다"면서도 "그렇다고 완전히 거기에 '몰빵', '올인'해서는 안 되고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중요하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받고 있지 않느냐”라며 대북송금 의혹을 거론했고, 이 후보는 “민간 업자가 나를 위해서 100억원을 북한에 몰래 줬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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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0 0
    아하!! 그랬구나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고 그냥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에 사이비 종교가 다가오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쭌석이 말이맞다. 그러나 어떻게 라고 말한 내용을 이야기하기에는 토론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어떻게를 길게 설명할수가 없었다.

  • 0 0
    ㅗㅓ둇ㄹ거혻

    기사가 굉장히 긴데 토론을 보고 쓴 것인지 모르겠다.....창이라기 보다 너무 어설픈 공격으로 본인의 극단적인 이미지만 부각시키며 태도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얻은 토론이다...

  • 1 0
    국민의적 국짐공약

    국민의적 공약은허구고 사기다이놈들 밑다가나라가요모양요꼴로추락되였다김문수이자식도윤석열 내란 가담자고대변인이다 국짐은 나라을 망친원흉이다

  • 1 0
    리짜이밍 역대급 토론 망언

    리짜이밍 "근데 뭐 어쩌라고요?"

    - 이게 대통령 선거 토론?

  • 1 0
    정년연장은 순리

    청년들은 정년연장 해야 부모봉양에서 벗어나서 결혼할수있고 자식낳고 살수있다 늙어서 일안하고 집에 있음 젊은자식 등골 빼고 한국의 미래는 없어진다

  • 4 0
    대한민국 국민의 최애~

    커피믹스 1개는
    지금도 100원이다!
    시비걸것 걸어라!
    내란반란당 세력들아!

  • 3 0
    이재명의25만원지원포퓰리즘아닌경제정책

    이재명 "1인당 25만원 지원해야. 포퓰리즘 아냐"
    http://www.viewsnnews.com/article?q=219173
    "고금리가 지속-다중 채무자가 역대 최고에 이르렀다"며
    "서민들은 가처분소득감소로 지갑을 닫았고 경기가 바닥부터 죽어가고 있어
    우리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정부가 재정적으로 적극 역할을 해야"

  • 1 0
    세계는 자본소득(이자 지대 배당)이

    경제성장율(임금)초과하여 양극화됐다-토마 피케티(경제학자)
    양극화는 상품판매시장이 없어지는 경제공황을 초래하는데
    경제공황때 과거 제국주의는 상품을소비할 식민지확보위한 1-2차
    세계대전으로 한국은 남북분단된후 미국과 소련을 배경으로 대리전을
    했다 결국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의 불균형이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가는 근원이므로 소득균형이 해결책이다

  • 1 0
    윤석열건전재정=상류층빈곤층양극화전략

    김갑수-건전재정으로 중산층을 무너뜨리는 이유
    https://m.youtube.com/watch?v=fBvATxVlTJM
    부자세금감면으로 재정적자를 만든후
    중산층(주로 자영업자 700만)에게 주는 보조금을 없에면
    중산층=자영업자들은 하루벌어서 먹고사는 빈곤층이 되어
    상류층_빈곤층만 존재하게 되는 양극화전략을 윤석열은 건전재정이라고 부른다

  • 1 0
    가짜보수가 선별적복지를 선호하는이유는

    1. 국민의 돈으로 자기들이 지원할 사람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후
    국민들의 내부갈등을 유도하여 편가르기와 노예화를 할 수있고...
    2.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권한(특혜)을 주어 자신들의 이권을
    챙길 수 있는 부정부패제도를 양산할 수 있기때문이다

  • 3 0
    집값떨어져도 출산율이 늘지않는 이유는

    [뉴스공장2023-8월9일-전 미래에셋 애널리스트 이광수]
    부동산영끌가계부채 이자부담->가처분소득이 줄면->소비위축
    ->소비재생산위축->공급감소로 물가상승 스태그플레이션 악순환이 초래되는데
    가처분소득이 늘어야 육아를 할수있으므로
    집값이 떨어져도 윤석열이 토건재벌의 부채를 부동산영끌가계부채로 전가
    시킨다면 출산율에는 저~~언혀 도움안된다

  • 1 0
    내수악화의 악순환 해결=25만원 지원

    임금가계소득감소>가계소비지출감소>소상공인매출감소
    >소상공인폐업증가>저임금노동시장 공급과잉>임금가계소득감소(악순환)
    해결=정부지출승수효과
    정부지출이 △G원 증가했을때 균형국민소득 증가분 △Y는
    △Y=△G+b△G+b^2△G+..
    =(1+b+b^2+b^3+..)△G=1/(1-b)△G 로
    1/(1-b)곱한만큼(승수)증가
    b=한계소비성향

  • 1 0
    소득 늘어날때 소비가 증가 하는비율이

    한계소비성향 b이고
    경제주체인 가계-기업-정부는 소비자인 동시에 공급자이므로
    정부지출1억으로 재난소득주고 어떤국민들이 소비할때
    어떤국민들은 상품팔아 수익이 생겨서 이것을 다시 소비하는데
    한계소비성향 b를 0.5로 가정할때 등비급수의 합은
    a(정부지출1억) / 1-r(등비=b)이므로 정부지출1억에 2억소득이
    생기는것이 전국민재난지원효과다

  • 1 0
    정부지출승수효과

    정부 재난지원금이 가장 효과크다
    세금감면하는것보다 정부가 지출증가 하여 국민소득증가
    시키는것이 소득이 늘어날때 소비가 증가되는 비율인
    한계소비성향 증가에 의한 국민소득증가효과(=정부지출 승수효과)가
    더커지고 경제주체인 가계-기업-정부의 총구매력수요(=유효수요)도 증가
    하므로 재벌세금감면보다 정부가 직접주는 재난지원금지원을 강화해야한다

  • 4 0
    말장난

    아그 주서기 말장난 해봐야 헛일이고 전반스 문수편에 붙어도 헛일이다. 시대정신에 투철하고 소년시절부터 삶에 철학이 배인 이재명이 위기에 처한 난국을 헤쳐나갈 적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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