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방사능 비' 자율적 휴교 허용
네티즌 "전국적으로 휴교령 내려야", "파종하는 농촌 어른들도 걱정"
도교육청은 우선 등하교 거리가 먼 농어촌 및 산촌 지역 초교에 대해 학교장이 판단, 재량 휴업을 하도록 했다. 또한 도시 지역 초교의 경우에도 강우량 및 학교 여건 등을 감안해 학교장이 단축 수업이나 재량 휴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보호 문제 등을 감안해 모든 초등학교에 일률적인 휴교를 지시하지는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번 재량 휴교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가 인체에 해로운지를 떠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이날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나흘째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되고 11개 지역에서 방사능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힘에 따라 '방사능 비'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자율적 휴교령' 소식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경기도교육청 조치를 높게 평가하며 다른 교육청들도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의 한 네티즌은 다음 아고라에 "경기도 교육청은 학부모님 의견을 존중을 했는데 부산교육청도 (휴교를 원하는) 수십건글이 마찬가지고, 나머지 교육청은 홈피에 아예 자유게시판이 없더만요"라며 "이래서 교육감을 잘 뽑아야 하나? 보수교육감들. 정부 눈치 볼것 뭐 있냐고요. 전국적으로 휴교령을 내려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애들도 걱정이지만 농촌 어르신들도 걱정됩니다!! 농촌은 비올 때 파종 등 하는 일이 많은데..."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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