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도 '반토막 아파트' 속출
"천당 아래 분당"은 옛말, 버블세븐 거품 파열 가속
16일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한해 강남권 다음으로 아파트값 낙폭이 큰 분당과 용인에서도 반토막 아파트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분당의 경우 아파트값이 정점이었던 2006년말~2007년초에 비해 평균 25%가 하락했다.
특히 수내동 파크타운롯데의 경우 159㎡가 5억7천6백만원이 하락하며 -48%를 기록했다. 이어 야탑동 탑대우 159㎡가 5억7천만원 하락해 -47.5%, 수내동 양지금호 165㎡가 6억5천만원 하락해 -46.43%를 기록하는 등 반토막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내년초 바로 옆의 판교 신도시가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어, 더욱 큰 폭의 아파트값 하락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인의 경우는 광교신도시와 판교신도시 인근의 신봉동과 성복동 하락률이 가장 두드러져 정점대비 평균 35%가 하락했으며, 성복동 LG빌리지3차의 경우는 261㎡가 5억8천만원 하락해 -46%를 나타냈다. 신봉동 신봉자이1차 110㎡도 2억7천만원 하락해 -45%, 신봉동 신봉자이2차 169㎡ 역시 4억원 하락해 -44.44%를 기록했다.
<닥터아파트>측은 "분당은 수도권 전체 입주물량 중 20%에 달하는 3만1천385가구가 강남권에 쏟아진 데다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판교신도시가 2009년부터 1만5천274가구가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공급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용인의 경우도 현재 미분양 물량(2천488가구)도 소화되지 못 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
아파트 폭등기때 "천당 아래 분당"이란 얘기를 들을 정도로 수직폭등했던 분당 등에서 급속히 거품이 빠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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