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장, 국힘에 상임위원 명단 통보
국힘 “소수당 무시한 독재” 반발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정오가 위원 선임 요청 시한이었는데 들어오지 않았다”며 “국회법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 대해 공문에 첨부된 명단대로 위원이 선임되는 것으로 국회의장 명의의 공문을 국민의힘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의견이 있다면 오는 29일 낮 12시까지 제출해 달라는 내용이 공문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정이기보단 선임 명단안이 나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의견 진술할 절차를 보장해드리는 것이라 명단이 확정됐다고 볼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오는 29일까지 응답이 없을 시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의장께서 의견을 듣겠다고 했기에 그 이후 절차는 월요일 이후에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 의장은 여야에 지난 24일 정오까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자 26일 정오까지로 시한을 한 차례 연장했다. 민주당은 기한 내 명단을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이유로 명단을 내지 않았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회동 뒤 “야당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월요일인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전 의원 비상대기를 통해 반드시 이번 달 안에 원 구성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 의장이 보낸 공문을 공개하며 “이게 바로 독재”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이래도 되는가”라고 반발했다.
그는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시한을 정해서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압박하고, 굴복하지 않으니 마음대로 명단을 짜서 팩스로 보냈다”며 “소수당을 무시하고 압박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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