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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PO 쾌속 2연승', 1승만 더

'수비불안' 한화이글스, 홈 3차전서 류현진 선발투입 '배수진'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한화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두산은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파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리오스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8-0으로 셧아웃 시킨데 이어 15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도 한화 투수진을 상대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는 활발한 타격과 거침없는 주루플레이를 펼친끝에 9-5로 승리, 플레이오프 2연승을 질주했다.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두산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한화는 1차전에서 리오스의 호투에 꽁꽁묶인 타선이 2차전 들어서는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전반적인 투수진의 열세와 수비불안,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경험부족으로 인한 위축된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오는 17일 양 팀은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MVP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정한 상황이고, 두산의 3차전 선발투수는 김명제로 내정됐다.

만약 한화가 3차전에서 지난 1, 2차전에서 드러난 수비의 문제점을 보완, 류현진의 안정된 투구를 바탕으로 승리를 따낸다면 이후의 양상은 또 다시 바뀔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어서 류현진의 어깨에 한화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두산이 한화를 적지에서 물리치고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일찌감치 끝내는데 성공한다면 SK와이번즈와의 한국시리즈에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1, 2차전을 통해 리오스-랜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나름대로 제 몫을 해 준 덕분에 투수진 소모가 적었던 상황에서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친다면 일단 체력적인 측면에서 SK에 뒤질것이 없는 상황인데다. 플레이오프를 파죽의 3연승으로 마친 자신감까지 더해져 분위기를 탈 수 있어 3차전 승리가 두산으로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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