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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100호 홈런' 작렬, 부활 신호탄

투런 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 맹활약

오랜 기간 슬럼프레 빠져 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1일 히로시마에서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포함해 3개의 안타를 치는 등 맹활약, 오래간만에 국내팬들을 환호케 했다.

이승엽은 이날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가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로 출장, 1-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히로시마 왼손 선발 투수 아오키 다카히로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시원하게 넘어가는 120m 짜리 2점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승엽은 3년 6개월, 432경기 만에 10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전성기를 이끌었던 오사다하루(563경기), 나가시마 시게오(504경기)는 물론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468경기.현 뉴욕 양키스)보다도 훨씬 빠른 페이스로 100홈런에 도달했다. 이승엽은 또 일본 프로야구 역대 선수로는 250번째, 현역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8번째로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4-0으로 앞선 3회 2사 1,3루에서는 좌익수 뜬공, 4-5로 뒤집힌 6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으나 8회 2사 1루에서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친 데 이어, 9회 2사 2루에서는 좌선상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 2루타(시즌 17호)로 타점을 추가했다. 5타수3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7로 올랐고 타점은 41개째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는 5-6으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2,3루에서 4번 아베 신노스케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니오카 도모히로, 이승엽의 연속 2루타로 9-6으로 역전승하고 리그 2위 주니치 드래곤스와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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