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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요미우리 4번타자' 박탈 확실시

하라 감독 "주전선수가 팀 타율 이하면 곤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장기 부진으로 4번타자 자리를 내놓고 하위타순으로 강등될 것이 확실시돼 일본 진출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19일 일제히 "최근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승엽과 니오카의 타순 강등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이승엽의 4번타자 자리에는 포수 아베가 기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은 18일 인터뷰에서 이승엽과 니오카에 대해 "부진이 너무 길다. 나쁠 때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주전선수가 팀타율 이하라면 곤란하다. 마음이 바뀌었다"고 밝혀 타순 조정을 강력 시사했다.

하라 감독은 특히 이승엽이 지난 17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상대 투수가 두 차례나 이승엽의 앞 타자 오가사와라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이승엽과 승부하는 심리전에 말리며 3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5타수 무안타에 묶인 데 대해 "삼진 2개까진 괜찮지만 3개는 안 된다. 어제 경기(17일)처럼 하면 정말 안 된다"고 별도로 언급, 이승엽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일시적으로 6번타자로 강등된 이후 3경기만에 4번타자로 복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홈런까지 기록하며 회목의 조짐을 보였던 이승엽은 최근 또다시 부진의 늪에 다시 빠져 들고 있어 국내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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