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적반하장으로 우리당에 책임 돌려"
"잘못 인정 안하고 국회 정상화? 유체이탈 화법 결정체"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우리 당은 즉각 국회에 들어가서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그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여야가 경제 걱정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한마디로 면피용 발언이고, 유체이탈 화법의 결정체"라며 "좌파 경제 폭정 3년만에 경제는 한마디로 폭망의 지경인데 국민께 사과하고 정책부터 다시 살펴보는 것이 옳다"고 문대통령을 원색비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국회를 빨리 열어서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하면서 순방 전 국회 정상화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며 "지금 국회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뭔가. 바로 청와대와 여당의 불법 패스트트랙 때문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는 대통령이 적반하장으로 우리당에 책임을 돌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며 "게다가 청와대는 우리 당과의 협상 과정을 언론에 흘렸고, 심지어 제1야당을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동만 추진하려는 등 뒤에서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우리당이 준비한 산불재난 대책회의에는 공무원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는 반면 관권선거가 의심스러운 여당 대표의 총선 대비용 점심 미팅에는 장관들까지 줄을 서서 참석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운운하는 자체가 사리에 많지 않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국회는 민생국회가 아니라 총선용 국회고, 민주당이 말하는 국회는 국민을 위한 국회가 아니라 청와대를 위한 국회"라며 "제1야당을 무시하는 이런 행태와 자세를 가지고 그들이 오로지 얘기하는 건 총선용 추경"이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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