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무성, 쇠고기 수입 반대한 국민 모두가 반국가 사범이냐"
"색깔론에 이어 허위사실 유포까지 서슴지 않아"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저질 막말 공세가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며 "이제는 색깔론에 허위 사실 유포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도저히 집권여당 대표의 언행이라고 믿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김무성 대표가 가는 곳마다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해 동성애를 옹호한다며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며 "지난 2013년 남인순 의원이 대표발의한 군형법 개정안의 입법취지는, 군대 내에서 강간죄의 범죄 대상을 ‘부녀’에서 ‘사람’으로 개정하여 남성도 강간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시함으로써 기존에는 가해자에 대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되어있던 것을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여 군대 내 성폭력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를 마치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했다는 동성애문제대책위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를뿐더러 법안의 취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며 "우리 당은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김 대표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또한 "오늘은 새누리당의 세불리가 뚜렷한 서울 송파지역에 가서 우리당의 남인순 후보를 반국가 사범으로 몰고 가는 파렴치한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한미 FTA에 반대했다고 반국가단체 운동권 인사라고 비방했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 주장대로라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국민은 모두 반국가 사범이라는 건 데 이게 과연 제 정신으로 할 소리인가"라면서 "아무리 거짓 비방에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판이지만 집권여당 대표에 유력 대선주자라는 분이 저질 선거판을 앞장서 주도한다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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