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장남 신동주, 롯데그룹에서 추방"
롯데그룹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2)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60)이 일본 롯데그룹의 모든 임원직에서 해임됐다.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는 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을 결의·승인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26일에도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도 해임된 바 있다.
롯데홀딩스는 "주주총회의 결정 이유에 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와 관련, "창업주의 장남인 신동주씨가 그룹 경영진에서 사실상 추방됐다"면서 "향후 경영체제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는 견해도 부상하고 있다"며 추방 배경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신 전 부회장의 전격 해임으로 한국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59)이, 일본은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이 맡아온 기존의 후계구도가 요동치게 돼, 귀추가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단지 일본 롯데의 실적 부진으로 장남을 그룹에서 추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외부로 알릴 수 없는 모종의 일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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