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윤회-십상시 회동 제보자는 전 지방국세청장"
"박씨, 경찰행정학과 출신의 TK 인사"
8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정윤회 문건' 작성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전직 지방국세청장 출신 박모 씨가 박관천(48) 경정에게 문건 관련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보고 7일 박씨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8일 박씨와 박 경정을 함께 재소환해 대질 신문을 시키기로 했다.
검찰은 문건이 작성된 지난해 12월∼올해 1월 초 박 경정의 통화기록과 이메일기록 분석 등을 통해 박 씨를 유력한 제보자로 추정하고 있다.
박 씨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문건에 나오는 내용을 박 경정에게 말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서울 모 대학 경찰행정학과 출신으로 경찰 인사들과 교류가 깊었고, 이 과정에서 같은 대구경북(TK) 출신인 박 경정을 알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지방국세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 2011년 국세청을 퇴직해 현재는 세무법인 대표로 일하고 있다.
검찰은 박 씨가 공직에서 퇴직한 지 상당 시간이 흘렀고 청와대 내부 사정을 알기 어려운 위치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문화>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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