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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노믹스' "대출 확 풀고 금리 내려"

'경제민주화'는 행방불명, 구태의연한 경기부양책만 난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비정상적인 관행과 문제들을 추상같이 바로 잡고, 경제 활성화의 불길을 살려서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앞의 '비정상의 정상화'는 세월호 사태후 숱하게 한 이야기라 새로울 게 없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경제 활성화'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관계자들은 '체감경기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박근헤 정권 출범 1년간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국민이 절반이상을 차지하니 그럴만하다. 가뜩이나 세월호 참사, 인사 참사 등으로 민심이 흉흉한 마당에 먹고사는 문제까지 더 악화됐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조원동 경제수석를 자르고 자신의 최측근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경제부총리로, 안종범 의원을 경제수석으로 임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 의원과 안 의원은 미국 위스콘신대 선후배 사이의 친재계 인사로, 비대위 시절부터 경제민주화를 주창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왔다. 최 의원은 같은 위스콘신대 출신이자 동향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유임시켜 철저한 '위스콘신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최경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최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예상대로 첫 일성으로 '경기부양'을 들고나왔다.

최 내정자는 13일 밤 술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갑갑하게 막혀 있는 느낌"이라며 “경제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바꿀 것은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정책과 관련, "지금은 한겨울이다. 한여름옷을 한겨울에 입고 있으니 감기 걸려서 안 죽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현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한겨울에 한여름 옷을 입고 있는 격”이라며 LTV-DTI 대출규제를 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LTV 규제는 담보가 되는 집값의 40∼60%만 대출해 주도록 제한하고 있고, DTI 규제는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50∼60%를 넘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것을 풀어줘 보다 많은 대출이 나가게 해 부동산경기를 띄우고 소비를 증진시키겠다는 것. 가계부채가 1천조원을 넘어 위태위태한 마당에 빚잔치를 벌이겠다는 셈이다.

대출 증대 정책은 필연적으로 금리 인하를 수반하게 마련이다.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 소관인 까닭에 아직 공식적으로 금리 인하를 언급하지는 않고 있으나, 기획재정부는 벌써부터 한은에 대해 우회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해 이주열 한은총재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현행 2.5%인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만, 가계대출이 늘더라도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경기가 살릴 수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여기에다가 최 후보자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도 사석에선 "추경은 하면 하는 것"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 내내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마당에 MB때와 마찬가지로 유사시 '추경 부양책'도 펼칠 수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그러면서도 재정 악화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재정 수요 확충을 위해 담뱃값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말이 담뱃값 인상이지 담뱃세 인상이다. 정부여당은 갑당 2천원씩 올리면 연간 3조2천억원의 세수 증대가 가능하다면서 벌써부터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최경환노믹스'에 대해 벌써부터 시민사회단체 등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참여연대, 토지정의연대 등 시민단체 4곳은 1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부동산 거품에 기대어 경기를 띄우겠다는 규제완화정책은 시대착오적이며 무책임하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은행 등 금융계도 가계대출을 더 늘리고 금리를 낮추면 경제근간인 금융 건전성에 심각한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국제신용평가기관과 외국언론 등 국제사회도 차가운 시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금 한국경제의 최대 맹점은 양극화 심화에 따른 구매력 소진이다. 비정규직이 전체 고용의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도 경제에 치명적 독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대선때 경제민주화가 시대적 화두가 되면서 여야 모두 이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경제민주화는 행방불명 상태다. 그 자리를 구태의연한 경기부양론이 파고 들고 있다. '최경환노믹스'가 벌써부터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는듯한 불길한 느낌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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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4 개 있습니다.

  • 10 0
    서민 학살자

    서민학살하자는 니놈은 도대체 어느나라 놈이냐?

  • 11 0
    문제의 핵심은

    바뀐애 아이가? ㅋㅋㅋ

  • 19 0
    도둑이 경찰질한다니

    구태의연한 쥐경환이나 바뀐애가 문제.

  • 1 0
    스크린

    드뎌 슈퍼 인프레 시작..
    인플레이션...
    공격을 할수도엄는 화페지만
    수비만큼은 쾌 적당한 방법 수법 구사하능게 바른방법..
    드뎌 중국의 노랑토끼 습격..
    ㅁㅣ네르바의 노랑토ㄲ이..

  • 14 0
    무식한 티나

    무식한 티가 난다

  • 19 0
    신바람

    점점 구렁텅이로 들어가는구나
    잘 해봐라

  • 9 0
    야 이 개자식아

    저 자식 재산 해외 도피나 외화 재산 투기 하지 않았는가 조사해봐라 틀림없이 뭔가 나올거다 최경환 저 개자식

  • 20 0
    최경환

    최경환 야미친놈아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기 힘든데 빚내서 집사라고 누구좋아라고 빚내서 집사냐 대출 해서 집사면 누가공짜로 돈빌려주고 또 집값 폭락 하면 집만 날아가고 빚더미 않을탠대 어떤 미친놈이 빚내서 집사냐 니놈이나 집 많이 사서 집없는 서민 공짜로 서민들에게 그냥 살게 해라

  • 29 0
    고래 고래

    무제한 원화 찍어
    그리고
    국민 한사람당 1억씩 지급해라 -화끈하게

  • 7 0
    민초

    내국인 외화 예금이 사상 최대가 되는 이유가 있는거야.

  • 12 0
    ㅉㅉ

    얘는 경제부총리야 아니면 전국 썩파트 건설협회 삐끼부 팀장이야 은행들이 지덜 죽을 지경인데 잘도 그 말을 따르겠다 이 똘팍아

  • 23 0
    장정우

    아예 경제를 뿌리까지 말아먹겠다는거구만.
    가게 부채 천조인데
    빚내서 집사라고 DTI-LTV도 금리도 낮추고..
    가계소득이 하락하는데
    언 미친 놈이 빚내서 집사냐.
    노무현 때처럼 집값 오르는게 기정사살이라면 모를까.
    저런 머리로 경제 수장을?

  • 21 0
    그래라 이개자식아!

    출산률과 바꾼
    경제성장률!
    부동산 담보 대출로
    이룬 경제성장률과
    수출성장률!
    농촌 몰락과 청년실업률 상승의 댓가로
    이룩한
    대기업의
    이익유보액이
    대한민국 경제와 살림살이를
    더 낫게 했더냐?
    소득 불평등 계급과
    무자식 계급!
    농촌 노인들과
    백수청년들이
    언젠가는
    이 나라의
    혁명전위가 될 것이다!

  • 24 0
    breadegg

    경기부양 ?
    재벌 부양 + 각종 마피아 소굴- 암덩어리에
    국민의 등골을 빨아서 자양분을 꾸겨 넣자는
    G랄 하고 자빠진 개수작...

  • 13 0
    닭대가리?

    닭대가리를 왜 닭대가리라 말을할까?

  • 26 0
    친일 매국노 잡자

    추상같이....
    국가개조....
    창조 경제...
    구사하는 언어마다 어떻게 딴나라 사람같은 느낌이 들까?..
    통일신라 시대 여왕으로 착각 하는 그네야..
    국민들은 피부로 와 닿지가 않다... 동작동 다까기 마사오 묘지기가 딱 어울리는 꼴통이 대텅 하고 있으니 ...
    한탄스럽다.

  • 10 0
    세월호

    최경환이가 말한 것과 반대되는 정책을 쓰면,,,, 정권은 무너지겠지만 국민은 산다

  • 13 0
    이명박

    지금 이시기는 빚을 더 늘릴 형편도 아니지만 늘렸다간 이 정권 말기에는 거지가 됩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ㅋㅋ

  • 11 0
    22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런 인간 뽑은 인간 수준도....

  • 9 0
    소리없는아우성

    주딩이 따로
    행동따로............

  • 10 0
    1111

    정말 자알들 하고 자빠졌다고밖에...

  • 4 0
    은행의 생각

    여기서 제일 궁금한건 은행의 속내다

  • 15 0
    정신나간것들

    저말은 은행들에게 압력을 가해서 담보대출 비율을 늘리겠다는 말이네
    담보비율 늘려서 부실채권 늘어나고 은행 부실화되면 다시한번 IMF 오는 것은 생각하지 않냐?
    이참에 은행을 또 외국자본에 팔아먹을 궁리를 하는 것이냐

  • 1 0
    ㅇㅇㅇ

    경기 어려울 때 대출로 경기부양시키는 것 밖에 없지 ㅋㅋ
    김대중 때 카드대란이 왜 대란이였는데 ㅋㅋ 일부러 카드남발시켜서 경기부양한거 아냐

  • 9 0
    말이되니?

    담보비율 확대는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도 그냥 해보는 말장난일뿐
    어느 정신나간 은행이 제말처럼 부동산 불황기에 담보비율을 60%넘게 책정해서 대출을 해줄까?
    대출해준다면 담당자는 아마 얼마 않있어서 잘되야 해고될 지경이고 심하면 콩밥을 먹을 것이다. 업무상 배임으로 은행에 손해를 끼쳤다고

  • 17 0
    한심한 닭년

    닭대가리
    지금까지 경제정책 전무하고
    오직 지하경제 양성화 떠들어 5만원권 지폐만 찍은 조페공사만이 수익

  • 6 0
    불나비

    마지막 불꽃잔치 준비하는구만
    불나비처럼 타죽을 서민들이 읍어야 하는데 그것이 문제로다

  • 22 0
    웁스

    마지막 헬게이트 개봉.... 이후 일년이면 후유증 발생 ... 거대한 쓰나미 예고....

  • 8 0
    맛이가네

    근데 우리가 버블로 부양 시도한다면 세계자본이 끝까지 동참해줄까 아니면 은근슬쩍 편승하다 양털깎기를 시작할까? 기축통화도 아닌 주제에 초저금리 버블로 간다면 한탕 해먹고 튀라는 신호를 주는 꼴.

  • 23 0
    섹누리효수

    최경환 때문에 제2의 IMF 터질까 두렵다 두려워

  • 2 0
    시간 끌기

    . 서민경제에. 총력을. 쏟아 부어도 어려운 판에 부동산 경기 활성화 쪽에. 무게두네! " 원전" 지근거리. 에. " 땅" 사논거 팔고. 나올려고 하는가벼! 한 때. 가인. 김병로 어른. 의 자제분인. 김종인 이 " 경제민주화" 외. 쳣지! 옳은말, 현재 맞는말, 들을줄 몰라, " 승자독식" 안되지요!

  • 29 0
    노무현 만세

    버블
    버블
    버블
    ...................노무현에 감사해라/ 대출규제가 읍으면 한국은 또 망했다

  • 21 0
    에이 더러운 놈들

    수첩공주 말기는 영샘이 보다 더한 경제적 궤멸이 올 것 같다. 개인 부채 1천조가 터지면 금융권은 물론이고 그걸 갚으라고 닥달하는 채권추심자들에게 시달려 자살하는 자가 수도 없이 많을 거다. 일본의 전철이었다. 지금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가진 자들의 폭탄을 멍청한 놈들이 은행 빚얻어서 아파트 사도록 부추겨야 겠다는 말이지

  • 21 0
    한심한 나라

    저들의 구태 시각으로는...
    경제민주화를 폐기하고 과거의 경제정책으로 회기하는 것 또한 비정상의 정상화임.

  • 10 0
    버블폭탄잔치

    지하경제 양성화 떠들던 닭대가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버블 폭탄제조 전문가 최경환이 설치는 나라가 되었나

  • 15 0
    박그내

    박그내 일당 쓰래기잡것들이 이제 나라을 거덜낼려고 온갖 지랗 다하고 있다 너더러 경기부양 하라더냐 잠자코 주는 돈이나 처먹고 조용이 있는게 나라을 위한길이다 쓰래기 법죄자 도독놈들 대리고 뭘 하자는게냐

  • 20 0
    혁명의 나래

    가계부채 터져라.
    부자들 때려 잡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일어서자.

  • 24 0
    폭탄 경제팀

    버블폭탄 투척할 <자살경제팀> 탄생이다
    모두
    현금 꽉잡고 업드려 있으면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린다
    나중에 헐값에 부동산,주식 쇼핑찬스 성큼 다가온다

  • 18 0
    터져버리라는거냐

    부풀대로 부푼 얇다란 고무풍선을 놓고
    바람을 빼는 정책이 아니라
    바람을 더 불어 넣는 시늉을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 43 0
    큰일났다

    박근혜는 김종인이 아니라 최경환을 택했다
    대선 때 내걸었던 기조와 정반대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 11 0
    이건희

    걱정 없다.
    배고픈 농민은 돼지 키워 춘궁기 때 잡아먹는다.
    배고픈 서민은 재벌 키워 대공황 때 잡아먹는다.

  • 43 0
    <고분양가>

    은평뉴타운 아파트 1가구당 평균 1억6천만원
    이익 챙겼다고 자랑한 LH 공사
    - 아파트 수도권은 사실상 500-600만원 분양가 정답이다

  • 40 0
    인구감소

    일본 30년후 주택 50%가 빈주택으로 남아 돌아간다
    집없는 사람들은 인내하라 그 기록은 한국이 깰것이다

  • 10 0
    수첩의지지층

    은..친일매국집단이 대부분이고..부동산을 소유한 사학재벌등이다..
    일본자위대 행사에 참석한것을봐도..알수있다..국민을위해 경기를
    부양하는게아니고..부동산을가진 친일매국집단을위한 정책이다..

  • 24 0
    경제민주화

    김종인박사 아직도 박근혜한테 미련이 남았는가?
    경제를 최경환이 맡는다는것은 박근혜정권에서 경제민주화는
    물건너 같다는것을 말한다. 이제 당신의 대선당시 행보에 대해서
    잘못을 시인하고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당신의 잘못을 용서받도록 하시오.가만히 있지 마시고..

  • 14 0
    헐수

    더 내릴 금리가 있었어?

  • 15 0
    거품은 터져

    사실상 유명무실한 DTI,LTV
    대출규제 100% 까지 부동산대출 풀어도 의미가 읍다
    이제 서민들 빚지고 아파트 장사 홀짓 7년차 토건족 이제 손들어라

  • 19 0
    IMF시즌2

    인제 무너지는건 시간문제일뿐... 임기말 아이엠에프로 고고싱.

  • 10 0
    파국을 향해

    집에 무기 하나 정도는 준비해 놔야 할 듯...

  • 8 1
    토대붕괴

    경제 무너져야 변혁 온다.

  • 42 0
    생각나

    강만수가 생각나....
    잊을 수 없는 그대....
    이런 놈들은 일당 5만원으로 손해액을 노동으로 변상시켜야 하는데....

  • 6 13
    돌려막기

    저금리 기조 좋다.
    금리 낮아야 서민이 카드 돌려막기 할 수 있다.
    경제 망하는 건 그때 가서 생각하자.
    부자 곳간 습격하면 된다.

  • 53 0
    제2 국가부도

    제2의 국가부도 준비하삼
    세계는 지금 버블 폭탄 언제 어디서 누가먼저 터지냐 관심사

  • 3 33
    박근혜

    제2의 산업화는 최경환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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