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朴대통령의 '안현수 발언' 공개비판
"왜 이 시점에 코치진과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언?"
IOC 위원이기도 한 문대성 의원은 이날 언론사에 보낸 '체육계 비판 전에 반성부터 합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왜 지금, 감독·코치와 선수가 하나가 돼 올림픽에 집중해야 하는 이 시점에 코치진과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언들이 필요했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기사가 쏟아지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급격히 저하됐다"며 "여기에 더해 감사원은 빙상연맹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상급기관인 문체부에서 올림픽 이후에 감사까지 한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선수단의 분위기가 꽁꽁 얼어버렸다"며 언론과 정부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국위선양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 나아가 그러한 선수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제는 한국 체육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비판만 쏟아내면 그만인 정치권의 무지한 발언은 더 이상 듣길 원하지 않는다"고 정치권을 거듭 질타했다.
지난 총선직후 논문 표절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문 의원은 최근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당내에서 찬반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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