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한 목소리로 'MB 자원외교' 질타
"MOU 71건에 본계약은 단 1건에 그쳐"
윤 후보자는 7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MB정권의 말 많았던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자주개발을 높이는 부분은 자원의 안정적 확보라는 의미가 있지만 내실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있는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철저히 평가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구조조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전면 재평가 방침을 밝혔다.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에 "(MB정부 때) 하베스트라는 캐나다 석유회사를 인수했는데 해마다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 작년에는 부채가 7천200억에 이르렀다"고 질타하며 구조조정을 요구하자, 윤 후보자는 "공감한다"며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 역시 "(MB 자원외교는) 대통령을 위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자는 "보여주기식 자원외교까지는 좀 심한 평가같다"면서도 "자원외교 자체가 안정적 수급, 안보 전략상 과정에서 자주개발률이란 양적성장에 치우친 감은 있다. 개선되고 내실화된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도 "인도네시아와의 화력발전소 개발 계획을 추진하다가 2008년 접었는데 그만둔지 6개월만에 대통령이 가서 화력발전소 협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여기 들어간 유로갭이라는 미국계 회사가 사실은 유령업체로 판명났다"며 "2008년부터 정부가 자원외교하며 MOU를 71건 맺었다지만 본계약은 단 1건밖에 체결하지 못했다. 법석은 떨었지만 실익은 없었다"고 MB 자원외교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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