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모바일 투표는 정당정치 무덤"
"모바일 집착은 특정세력의 지속적인 당 장악 의도 아닌가"
김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모바일경선에 집착하는 것은 특정세력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당을 계속 장악하려는 저의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 선출이 비 당원 일반시민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더구나 그동안 선출된 당대표나 대선후보 모두 특정정파의 인물이었다"며 "때문에 모바일투표에 참여한 일반시민들 중 대다수는 이들과 이념. 정책. 노선에서 유사한 경향성을 가지며, 조직적으로도 긴밀히 연계된 특정세력, 집단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국민의 의사를 당에 반영시키려는 좋은 목적으로 도입한 모바일경선이 결과적으로는 특정세력의 당권장악의 통로로 변질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말없는 다수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대변한다고 볼 수 없는 '조직화된 소수'가 모바일경선을 통해서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 선거의 일반원칙에도 위배된다. 지인의 정보를 이용한 1인다표의 중복투표, 대리투표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가 없어 보통·평등선거의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며 "타인과 함께 있을 때 투표하는 투표행위 공개로 인한 비밀투표의 원칙도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5월 전대개최에 대해서도 "도대체 선거 패배 이후, 한달 반이 지났는데 전당대회 준비에도 착수하지 못한 이 당의 개혁의지를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그러고도 전당대회를 5월로 미룬다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조기 전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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