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환율은 연중최고, 주가는 연중최저...물가폭등 부채질
정부, 기관 동원해 주가 폭락 막기에만 급급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20원이나 급등한 1,1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직전 연고점(종가, 1,128.60원)을 9거래일만에 돌파한 것이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30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치다.
환율 급등은 지난밤 사이에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환율이 하락한 데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이 계속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촉발됐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5포인트(0.60%) 내린 1,949.88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 기록을 다시 깼다.
외국인은 이날도 1천833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대규모 매도 우위로 주가 하락을 견인했고 개인도 1천356억원을 순매도했다.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기관만 1천458억원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값이 연일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까지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갱신하면서 물가폭등은 가속화되는 심각한 상황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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