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개헌 강력추진을 지시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개헌포기를 시사했다는 <연합뉴스> 보도 모두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나 청와대는 개헌의 방향성에 대해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긴급진화에 나섰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어떤 공적, 사적 자리에서도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지난 번 8.15 경축사 때도 그렇고 작년 8.15 경축사 때도 그렇고 평소 이 대통령이 생각하던 정치선진화에 대한 과제, 문제인식에 대한 말씀이 있으셨다"며 "그러나 개헌의 방향이 어떤 식이라고 말한 적이 없고, 청와대가 주도하거나 그런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언급되거나 대통령이 이름이 언급되면 꼭 공식적 확인절차를 거쳐달라"고 언론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