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결 불발, '태극소녀들' 결승상대는 일본
북한 아쉽게 패배, 26일 대망의 결승전
이날 오전(한국시각) 트리니다드토바고 코우바 아토 볼던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북한은 후반 14분 김금정 선수의 선취골로 일본에 1대 0으로 앞서갔으나, 골을 넣은지 10여분만인 후반 23분 일본의 히카리 타카기 선수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면서 1대 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2분 뒤인 후반 25분 구미 요코야마 선수가 수비수 5명을 제치는 그림같은 개인기로 다시 또 북한팀의 골문을 가르면서, 결국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에 진출한 한국의 상대는 일본으로 정해졌다.
일본의 요코야마는 북한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번대회 6호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 한국의 여민지(8골)를 추격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이 FIFA 주관대회 본선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지난 2003년 U-20 청소년월드컵 16강전 이후 7년 만이다.
여민지가 결승에서 한국팀을 승리로 이끌 경우 여민지는 이번 대회의 최다득점왕은 MVP로 유력시된다.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대망의 결승전은 26일 오전 7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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