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포토라인 서고 김건희는 소환통보 받고
국힘 대선후보 교체파동후 '탈당' 요구도. 尹 부부 벼랑끝
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체 파동후 비윤계로부터 탈당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고립무원의 벼랑끝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우두머리 혐의 세번째 공판에 처음으로 지상 출석했다. 앞서 두차례 재판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입정했으나, 이번에는 법원이 특혜논란을 의식한듯 경호처의 지하출석 요청을 거부하고 지상출석을 명했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5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게 돼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마주하게 됐고,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는 일제히 터졌다.
굳은 표정의 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논란, 조기 대선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4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불응할 경우 재차 소환통보를 하고, 그래도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그 대가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아울러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하고,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