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청문회] 동생 공사 몰아주기, 다운계약서 의혹
진수희 "실제 수주한 것은 22개뿐"
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23일 인사청문회에서 "진 후보자의 동생이 몸담고 있는 CA조경기술사무소의 108개 수주 실적 가운데 74개가 정부 관급공사로 집중됐고,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지역구에서 일어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도 "동생 회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108건의 실적이 홍보가 돼 있는데 그 중 80건이 서울시나 LH공사 등의 관급 공사"라며 "게다가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 뉴타운에서도 두 개 공구 사업을 따냈는데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진 후보자는 "108건 모두 수주한 게 아니라 실제 수주한 것은 22건이었고 22건 중 11건은 턴키 방식이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자, 주 의원은 "최저가 방식의 공개 입찰경쟁과 달리 턴키 방식이야말로 발주자가 얼마든지 특혜를 줄 수 있는 방식"이라며 "그리고 108건 중 22건만 수주했다면, 동생의 회사는 소비자를 상대로 과대·허위 광고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힐난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밖에 "지난 2000년 12월 현재 평균 시세가 5억8천만원이던 진 후보자의 대치동 소재 53평형 아파트를 매도할 때 매매가를 2억5천만원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다운계약서 작성이 후보자가 매수자의 취등록세 포탈을 돕기 위한 것 아닌지 궁금하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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