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위장전입의 달인. 위장전입만 5차례"
이용경 "세 딸 진학 때마다 좋은학군 배정받으러 위장전입"
13일 이용경 의원에 따르면, 신 내정자는 1995년 7월 경기 고양 일산 밤가시마을로 이사한 후 세 딸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시점마다 좋은 학군으로 배정받기 위해 5번의 위장전입을 했다.
그는 1995년 7월 밤가시마을로 이사한 후 석달이 지난 같은 해 10월 일산 마두동 강촌마을로 전입했다. 강촌마을은 일산의 대표적 우수학군지역으로, 당시 그의 장녀는 초등학교 6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었다.
그는 장녀의 중학교 배정이 끝난 1996년 2월, 넉달만에 밤가시마을로 재전입했다. 그는 장녀가 중학교를 마칠 때쯤에 또다시 같은 방법으로 위장전입을 실시했다.
차녀가 중학교에 진학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신 내정자의 차녀가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재학중이던 2000년 10월, 그의 부인 윤씨가 차녀를 데리고 세대를 분리해 일산 후곡마을로 전입했다. 이후 3개월만인 2000년 12월, 윤씨는 다시 밤가시마을로 전입해 왔다가 다시 3개월만인 2001년 3월 2일 삼녀(당시 4학년 1학기 재학)와 함께 세대분리를 하고 후곡마을로 전입했다.
윤 씨는 후곡마을 전입 후 10일만에 2001년 3월, 이번에는 삼녀와 함께 밤가시마을로 주소를 옮겼다.
이용경 의원은 "위장전입 의혹 수준이 아니라 위장전입의 교과서 보는 것 같다"며 "이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장관직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질타했다.
신 내정자는 이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딸들의 초등학교 적응문제로 인해, 인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킬 목적으로 같은 고양시의 인근 동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실이 있다"며 "이와 같은 행위가 적절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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