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李대통령 50% 위태, 민주당 40% 붕괴
李 지지율 2주새 12.2%p 폭락, 14일에는 40%대로 추락하기도
1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1~14일 나흘간 전국 성인 2천3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5.4%포인트 급락한 51.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주에 6.8%포인트 급락해 50%대 중반으로 떨어지더니, 또다시 5.4%포인트 급락하면서 50% 유지마저 위협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2주새 지지율이 12.2%포인트 폭락하면서 대통령실에 적신호가 켜진 양상이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6.3%포인트 상승한 44.5%로 임기 내 최고점을 찍었다. 전주 6.8%포인트 상승에 이어 2주새 13.1%포인트나 급등하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6.6%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금주 긍정평가는 △인천·경기(11.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0.9%P↓) △자영업(9.3%P↓)△ 20대(9.1%P↓) 등에서 가장 높게 하락했다.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 40대(7.0%P↓) 와 50대(6.8%P↓)를 비롯해 △중도층(6.6%P↓) △대전·세종·충청(6.4%P↓) △서울(6.2%P↓) 등에서도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헌정사상 첫 동시 수감 등이 악재가 돼 한 주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며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또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곳들의 하락 폭이 두드러져 재난 대응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간 추이를 보면 지난 8일 56.7%(부정 평가 37.8%)로 마감한 후,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진 12일 54.3%(2.4%p↓, 부정 평가 41.4%)로 하락했다.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13일에도 53.3%(1.0%p↓, 부정 평가 43%)로 낮아졌다.
특히 김건희 여사 구속 및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등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14일에는 48.3%(5.0%p↓, 부정 평가 47.0%)까지 급락하며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9.1%p↓), 40대(7.0%p↓), 50대(6.8%p↓) 등의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이 6.6%p로 가장 낙폭이 컸고, 진보층은 3.6%p, 보수층은 2.8%p씩 하락했다.

13~1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도 마찬가지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8.5%p 급락한 39.9%로, 40% 선이 무너졌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3주차(39.0%)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 지지율 폭락의 반사이익으로 6.4%p 상승한 36.7%를 기록했다.
양당간 격차는 3.2%p로 오차범위 내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진 것은 지난 5월 4주차 이후 12주 만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5.7%(1.7%p↑) △개혁신당 4.4%(1.3%p↑) △진보당 0.9%(0.5%p↓) △기타 정당 3.2%(1.1%p↓) △무당층 9.3%(0.9%p↑)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대통령 지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은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2%p과 ±3.1%p였으며 응답률은 각각 5.2%와 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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