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 정두언의 '100가지 발언' 수사하라"
"MB, 이쯤 되면 뭐라 말해야 하지 않나"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제는 겉치레 반성이라도 할 의지조차 없는 것인가. 반성할 줄 모르는 정권, 자정능력을 상실한 정권이 국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이 대통령을 거듭 질타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정권의 친위부대인 ‘영포라인’과 ‘선진국민연대’의 온갖 인사개입과 국정농단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최고위원 후보인 정두언 의원이 이러한 인사개입이 ‘백가지도 넘을 것’이란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였다"며 정 의원의 인터뷰 내용을 거론한 뒤, "이미 국민들만 모르고 있는 것이지 여권 내부에서는 이들 대통령 측근들의 전횡들이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진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인사개입이라는 것이 십중팔구는 불법적인 권한남용이요, 뇌물수수 등 지저분한 뒷거래가 의심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그런데 청와대 사정라인을 비롯한 검찰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권력의 핵심이라는 사람들이 스스로 불법적인 인사개입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즉각적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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