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민연대 경고 "정두언, 우리도 할말 많다"
정두언에 대한 '폭로' 경고, 친이 내전 점입가경
장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정두언 비판 기자회견을 하려 했음을 공개하며, "정 의원이 ‘통곡할 시점이다. 그 때 싹을 자르지 못했다. 나는 음지에만 있어왔다’고 한 얘기는 (자신의 입장을) 기정사실화한 발언이기 때문에 ‘우리가 양지에 있었고, 권력의 뒤에서 인사전횡을 했는지’ 진실을 밝히려고 했었다"며 "하지만 내가 기자회견을 하면 언론에서 ‘권력투쟁’이라는 기사가 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켜보기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박영준을 때려야 뭐가 얻어지는 게 있는지..."라며 선진연대 중심축인 박영준 국무차장에 대한 정두언 등 수도권 친이의 공격을 비난하면서 "정말 대통령 앞에서 바르지 못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정 의원이 선진연대 출신인 김대식의 당 대표 출마를 비난한 데 대해서도 "김대식 후보가 출마한 것을 두고 ‘아무개 죽이기’라고 하는데,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부산에서 45%를 빼앗겼다. 그러면 다음에 정권재창출하기 위해선 호남에서 30% 정도는 빼앗아 와야 하는 것 아니냐? 지방선거의 여세를 몰아 ‘호남의 블루오션’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무슨 흑막이나 음모가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런 김 후보의 전대 출마도 못하게 막고 있고, 드롭을 종용하고 또 대통령 팔아서 대의원의 표심을 흐트리는 세력은 누구냐?"고 반격을 가했다.
그는 영포회에 이어 선진국민연대 파문이 폭발한 배경과 관련해서도 "이인규 개인이 오버해서 터진 문제가 왜 영포회로 넘어왔으며, 영포회를 겨냥하다 아무 것도 없으니 왜 캐캐 묵은 선진국민연대로 넘어오느냐? 이는 뭔가 음모가 있는 것"이라며 " (박 차장의) 등에 칼을 꽂으면서 이득을 보려는 불순한 세력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정 의원측에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는 특히 정두언 의원이 영포회-선진국민연대 파문에 대해 "2년 전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 입장에서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한 점을 지목하며 " 그런 발언은 이인규 씨가 한 행동의 몸통이 박 차장이라고 하는 얘기의 연장선상이라고 본다"며 "그럼 왜 박 차장이 몸통인지, 박 차장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민주당의 부풀리기 정치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 뭇매를 맞았다"며 "국회의원이 공천을 잘못하고 내부에서 싸운 것에 대해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 대오각성하고 당이 화합해 청와대의 인적쇄신과 후반기 국정운영에 집중해야 하는 엄중한 시점에 또 다시 야당과 부화뇌동하는 세력과 청와대에 총질을 하는 세력이 있다면 나중에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 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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