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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의 길창덕 화백 별세

명랑만화 전성시대 연 원로 만화가

'꺼벙이', '순악질 여사' 등으로 유명한 원로 만화가 길창덕 씨가 30일 오후 1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30년생인 길 화백은 1955년 잡지 '야담과 실화'에 '허서방'을 발표하면서 만화계에 데뷔했으며 어린이 만화 잡지의 전성기였던 1960-1970년대 '명랑만화'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70년부터 만화왕국과 소년중앙에 연재한 '꺼벙이'와 1971년부터 여성중앙에 연재한 '순악질 여사'는 그의 대표작이다.

머리에는 커다란 땜통 자국이 있고 콧물을 훌쩍이는 이웃집 동생의 모습을 한 꺼벙이는 온갖 말썽을 부리면서 감동을 안기기도 하고 독자들을 웃기고 울린 '국민 남동생'이었으며, 일자 눈썹의 순악질 여사는 억척스럽고 강인한 '대한민국 아줌마'를 대변해 사랑받았다.

이밖에 길 화백은 '꺼벙이와 꺼실이', '순악질 남편', '돌석이', '온달 일등병', '재동이'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으며 2003년에는 한국만화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으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2006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어워드(SICAF Award) 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만화100주년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했다.

고인의 후배이자 '로봇찌빠'의 만화가인 신문수 씨는 "길 화백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명랑만화를 선보인 '명랑만화의 대부'로, 후배 만화가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딸 혜정, 혜연, 혜경 씨와 사위 최준호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등이 있다. 빈소는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10시다. ☎031-382-5004.
연합뉴스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14 1
    추모길창덕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웃음을 주고 간 당신의 삶은 아름다웠습니다.

  • 3 9
    가라가

    김일성 일가는 안가나? 60년 넘게 한민족을 괴롭히고 단물 빨고있는

  • 7 1
    꺼벙이

    참 재미있게 본 만화 였는데`~
    안타깝습니다~~

  • 13 1
    베이스타스

    길창덕 선생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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