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한국정부, 용산참사 사과하라"
"용산참사는 개도국들이 경험하는 현상"
한국의 인권상황 점검차 방한중인 아이린 칸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이 24일 용산참사와 관련, "정부는 그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하며 이들과 같은 상황에 처한 모든 국민에게 적절한 주거를 제공해야 마땅하다"며 유가족에 대한 정부 사과 및 배상을 촉구했다.
이이린 칸 사무총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희생자 분들을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 이 사람들은 궁지에 몰려 있었다. 아무도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누구도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 먼저 철거는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이 묵살됐다. 이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경험하는 현상으로 매우 안타까운 것"이라며 용산참사를 '개도국 현상'으로 규정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불법행위인 까닭에 사과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내 생각엔 중요한 것은 불법행위가 아니라 어떻게 이번 사태를 수습하느냐 하는 점"이라며 "현재 불필요하게 많은 혼란과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지 않나? 나도 희생자의 부인들을 만나봤지만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이번 폭력행위가 다뤄진 방법에 대해 사과가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폭력을 행사한 이들을 처벌할 필요도 있겠지만 동시에 경찰이 폭력에 대처한 방식 또한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된다"며 거듭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한국언론 상황에 대해서도 "최근에 비판하는 공간이나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제약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미네르바 사건에서도 그랬고 YTN 기자해고건도 있었다"며 "물론 몇몇의 경우 기자나 언론인 측에서 불러일으킨 적도 있긴 했지만 정부를 비판한 언론인들에게 긴장과 불안을 갖게 할 만한 정부의 대응들도 있었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하며 서로 다른 견해를 포용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필수요소는 바로 언론의 자유다. 서로 다른 견해를 듣고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바로 그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이린 칸 사무총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희생자 분들을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 이 사람들은 궁지에 몰려 있었다. 아무도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누구도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 먼저 철거는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이 묵살됐다. 이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경험하는 현상으로 매우 안타까운 것"이라며 용산참사를 '개도국 현상'으로 규정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불법행위인 까닭에 사과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내 생각엔 중요한 것은 불법행위가 아니라 어떻게 이번 사태를 수습하느냐 하는 점"이라며 "현재 불필요하게 많은 혼란과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지 않나? 나도 희생자의 부인들을 만나봤지만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이번 폭력행위가 다뤄진 방법에 대해 사과가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폭력을 행사한 이들을 처벌할 필요도 있겠지만 동시에 경찰이 폭력에 대처한 방식 또한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된다"며 거듭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한국언론 상황에 대해서도 "최근에 비판하는 공간이나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제약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미네르바 사건에서도 그랬고 YTN 기자해고건도 있었다"며 "물론 몇몇의 경우 기자나 언론인 측에서 불러일으킨 적도 있긴 했지만 정부를 비판한 언론인들에게 긴장과 불안을 갖게 할 만한 정부의 대응들도 있었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하며 서로 다른 견해를 포용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필수요소는 바로 언론의 자유다. 서로 다른 견해를 듣고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바로 그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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