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순 KBS 퇴임사 "KBS 경쟁력 높아졌다"
"길지 않은 시간에 참 많은 일 해"
이병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참 많은 일을 했다. 먼저 경영 합리화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사업손익을 341억 원 흑자로 돌려 방만 경영과 만성적인 적자 회사라는 비난의 멍에를 벗어던질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수신료 현실화라는 과제를 다 끝내지 못하고 가게 돼 송구스럽다"며 "이제 KBS의 선배로, 시청자로 KBS의 힘찬 도약을 멀리서나마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인규 신임사장 취임에 반대하는 KBS노조는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총파업 시기 등을 논의하고, 24일 오전 7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김인규 사장 출근저지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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