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세종시는 잘못된 법, 반드시 바꿔야"
박근혜의 '세종시 원론 고수'와 배치
김무성 의원은 22일 MBN의 시사프로그램 <MBN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놓고 생각할 때 잘못됐다고 생각되면 잘못을 국민 앞에 고백하고 사죄하고 잘못된 법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며 "12년간 국회의원 생활을 해봤는데 반대할 때 당당히 나서 반대하지 못해 참 후회한 일이 많았다. 예를 들면 세종시 같은 경우가 그렇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대 국회 말 한나라당에 충청도 국회의원이 많았고 '제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해달라'는 동료 충청도 의원들 호소에 어쩔 수 없이 그 법에 찬성했다"며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 다음에 국회에서 뒤집으려 했지만 탄핵 때문에 한나라당이 몰락하고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차지해 어쩔 수 없이 끌려간 것"이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 3월 세종시법 통과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