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사장 "나 모르니까 담당에게 물어봐"
민주 "임인배, 국회의원 할 때도 상습범이더니"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 공사 사장이 20일 국감장에서 야당 의원에게 막말을 해 국감이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3선 출신의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날 오전 국감에서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전기안전점검 이후 감전사고 발생 통계가 왜 없나"라며 거듭 자료제출을 요구하자, "예전에는 전기화재가 나서 인명피해가 있을 경우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데, 지금은 우리들이 직접 병원을 다니면서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1년치 통계가 안나온다"고 답했다.
주 의원이 그러나 "119라든지 경찰하고 유기적 협조체계가 전혀 안돼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질타하자, 임 사장은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경찰청하고 올해 내에 유기적 협조를 하려 한다. 저도 (의원일 때) 산자위 3년 하면서 느낀 건데, 정말 우리 전기안전공사 3천명 정도밖에 안돼 엄청나게 조직이 잘 안돼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이 이에 "시간이 없다"며 질의를 계속하러 하자, 임 시장은 언성을 높이며 "시간에 안들어가니까 좀 들어보라"며 "우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신이 내린 직장이 아니라 신이 버린 직장이다. 모든 점이 미비하다. (주 의원이) 나중에 사장 한번 해보라. 정말 눈물날 정도로 힘드니까 이해하라"고 말했다.
주 의원도 이에 "안전점검 한 후 1년이내에 전기안전 사고가 난 통계가 없다는 게 말이되는 소리냐"고 언성을 높이자, 임 사장은 의자를 뒤로 젖히며 "저는 잘 모르니까 담당한테 물어보라. 사장이라고 모든 걸 어떻게 철저하게 아나?"라고 호통을 치며 버텨 결국 감사가 중단됐다.
우제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는 단순히 자질이 부족한 공공기관 사장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의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이명박 정권의 정치 철학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고 이명박 정부를 싸잡아 힐난했다.
유은혜 수석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최철국 의원에 따르면 임 사장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 동안 총 143회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고, 간담회 비용으로 4천800만원을 썼다고 한다. 월평균 14회, 이틀에 한번 꼴로 기자간담회를 가진 셈"이라며 "또 공사 예산 540만원으로 본인의 자서전 500권을 구매했고, 자신과 개인적 관련이 있는 고가의 오페라 공연을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 지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유 부대변인은 더 나아가 "임인배 사장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05년 12월 국회의장 비서실 여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2007년에는 국정감사를 마치고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 접대를 받아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국회의원일 때나 피감기관장일 때나 폭언과 행패로 국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상습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임 사장의 과거 치부를 꼬집기도 했다.
3선 출신의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날 오전 국감에서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전기안전점검 이후 감전사고 발생 통계가 왜 없나"라며 거듭 자료제출을 요구하자, "예전에는 전기화재가 나서 인명피해가 있을 경우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데, 지금은 우리들이 직접 병원을 다니면서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1년치 통계가 안나온다"고 답했다.
주 의원이 그러나 "119라든지 경찰하고 유기적 협조체계가 전혀 안돼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질타하자, 임 사장은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경찰청하고 올해 내에 유기적 협조를 하려 한다. 저도 (의원일 때) 산자위 3년 하면서 느낀 건데, 정말 우리 전기안전공사 3천명 정도밖에 안돼 엄청나게 조직이 잘 안돼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이 이에 "시간이 없다"며 질의를 계속하러 하자, 임 시장은 언성을 높이며 "시간에 안들어가니까 좀 들어보라"며 "우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신이 내린 직장이 아니라 신이 버린 직장이다. 모든 점이 미비하다. (주 의원이) 나중에 사장 한번 해보라. 정말 눈물날 정도로 힘드니까 이해하라"고 말했다.
주 의원도 이에 "안전점검 한 후 1년이내에 전기안전 사고가 난 통계가 없다는 게 말이되는 소리냐"고 언성을 높이자, 임 사장은 의자를 뒤로 젖히며 "저는 잘 모르니까 담당한테 물어보라. 사장이라고 모든 걸 어떻게 철저하게 아나?"라고 호통을 치며 버텨 결국 감사가 중단됐다.
우제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는 단순히 자질이 부족한 공공기관 사장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의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이명박 정권의 정치 철학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고 이명박 정부를 싸잡아 힐난했다.
유은혜 수석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최철국 의원에 따르면 임 사장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 동안 총 143회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고, 간담회 비용으로 4천800만원을 썼다고 한다. 월평균 14회, 이틀에 한번 꼴로 기자간담회를 가진 셈"이라며 "또 공사 예산 540만원으로 본인의 자서전 500권을 구매했고, 자신과 개인적 관련이 있는 고가의 오페라 공연을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 지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유 부대변인은 더 나아가 "임인배 사장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05년 12월 국회의장 비서실 여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2007년에는 국정감사를 마치고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 접대를 받아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국회의원일 때나 피감기관장일 때나 폭언과 행패로 국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상습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임 사장의 과거 치부를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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